
소아 심폐소생술 교육
서울 송파구가 여름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에 맞춘 응급처치 특강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위급한 순간 주민 스스로 가족과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돕는 교육이다.
이번 특강은 구가 보건소, 안전체험교육관, 현장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이어 온 응급처치 교육의 연장선이다. 익수사고와 해파리 쏘임 등 여름철 계절 위험에 바로 대응하는 내용으로 꾸민 점이 기존 교육과는 다르다.
물놀이 사고는 사고 직후 몇 분의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실제 지난해 6월, 물놀이를 하던 3세 어린이가 심정지에 빠졌으나 119 상황실의 전화 안내를 받은 보호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무사히 회복했다.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곁에 있던 사람의 빠른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린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물놀이 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7월 재난안전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국 물놀이 사고 사망자는 122명이며, 이 중 48%(58명)가 8월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36%)과 안전 부주의(33%)가 대부분이었다.
구가 마련한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먼저 여름철 물놀이 안전 수칙과 사고 예방법, 해파리 쏘임 대처법 등 이론을 배운다. 이어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를 활용해 ▲물에 빠진 사람을 살리는 어른 및 어린이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기도가 막혔을 때 대처법을 직접 실습하며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특강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총 세 차례(6월 17일, 7월 15일, 8월 19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송파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송파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회차별 25명씩 총 75명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교육일 2주 전 월요일부터 구청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송파구 관계자는 “주민이 계절별 위험에 바로 대응할 수 있게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자신과 가족, 나아가 이웃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사계절 빈틈없는 안전교육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상복 기자 다른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