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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육필 <이육사의 내면풍경> 광주와 부산에서 특별전시
  • 조태석 기자
  • 등록 2023-08-09 18: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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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육사의 일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 중심으로 30여 점의 작품
  • 이육사의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내밀한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귀중한 가치


▲ 편복은 박쥐를 뜻하며, 박쥐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사후 발견된 작품으로 최초 수록된 시집은 1956년 발간된


이육사문학관이 이육사 시인의 순국 79주년을 맞아 지난 해 안동(안동문화예술의전당), 대구(대구생활문화센터), 서울(문화공간264)에서 연 특별전시 <이육사의 내면풍경>을 광주와 부산에서 이어간다. 


이번 특별전시는 8월 17일부터 31일까지는 광주(전일빌딩 245)에서, 9월 19일부터 10월 13일까지는 부산(가톨릭센터)에서 진행한다.


▲ 바다의 마음은 사후 발견된 원고이다. 1974년


 이번 특별전시에서는 <이육사의 내면풍경>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이육사의 일상을 돌아 볼 수 있는 엽서와 편지를 중심으로 이육사의 육필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육사가 친척과 문우에게 보낸 이 편지와 엽서는 생활인 이육사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번 전시자료는 이육사의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내밀한 인간적인 면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가치가 있다.


▲ 1930년 이육사가


 아울러, 이육사 형제들의 글과 그림도 한자리에 모인다. 맏형 이원기의 간찰과 아우 이원일의 그림·병풍, 이원조의 간찰과 이원창의 엽서 등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외종조부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의 서간과 이육사의 외숙부이자 독립운동가인 일헌 허규의 시 두 편도 함께 선보인다. 

▲ 이육사가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박쥐를 통해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편복」과 이육사 사후 발견된 원고 「바다의 마음」, 그리고 이육사의 난초그림 「의의가패」 등이 있다. 또한, 최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한문편지와 엽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이육사의 동생 이원일이 병풍을 만들기 위해 두목(杜牧), 한굉(韓翃), 범성대(范成大), 이백(李白), 소식(蘇軾) 등의 시구를 적은 글씨가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 이육사가 대구와 경주를 들러 포항의 친구 서기원 집에 머물면서 시인 신석초에게 안부를 전한 엽서이다. `동해의 잔물결이 두 사람의 걸어간 자취조차 씻어버리지 못한다‘며 신석초와의 진한 우정을 에둘러 표현하였다. 2022년 국가등록문화재 제839호로 지정되었다.


 이번 특별전시는 이육사 육필에 대한 전체적이고 집중적인 기획전시로서, 무엇보다 인간 이육사의 내면과 다채로운 의식을 관람객들에게 실감 있게 전하면서 이육사에 대한 이해가 더 다양해지기를 기대한다. 

 

 한편, 이육사문학관에서는 이육사에 대한 일반 대중의 폭넓은 관심과 이육사 육필을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순회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본 전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고 (사)이육사추모사업회와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한다.


▲ 이원일은 이육사 육형제 중 셋째로 서화가 석재 서병오 문하에서 서예를 배웠다. 형제들과 함께 독립운동과 관련하여 여러 차례 투옥된 경력이 있다. 해당 작품은 이원일이 병풍을 만들기 위해 두목(杜牧), 한굉(韓翃), 범성대(范成大), 이백(李白), 소식(蘇軾) 등의 시구를 적은 것이다.

▲ 구한말 13도창의군 총대장이자 이육사의 외종조부인 왕산 허위가 1908년 5월 22일 경성 일본 헌병대에 구금 중 두 아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허위는 그 해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다. “만령·억령에게 부치는 편지 나라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죽지 않고 무엇을 하겠느냐? 오늘 나는 그 자리를 얻었다. 너희 형제는 일간에 와 보아라. 무신년(1908) 5월 22일 아버지가 경성 일본 헌병대에 구금 중에 씀”


 

▲ 독립운동가이자 이육사의 외숙부인 일헌 허규가 임종 직전 자손들이 훌륭한 삶을 살기 바라는 염원을 당부한 시이다. “錄鉥達乎 녹·술·달아 汝輩割情去 너희와 정을 끊고 떠나가려니 我心利似刀 내 마음 칼날에 베인 듯하네 幽明縱有異 저승과 이승이 비록 달라도 能聽鳳鳴皋 봉황새 울음소리 들을 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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