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고 즐기는 축제가 아닌, 배려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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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지난 5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성대히 개막되어 3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회식에는 전국 시·도 생활체육동호인 2만여명과 일본 선수단 190여명 외에도 대축전을 즐기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국내.외 관람객들이 모여 들었으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및 각 시,도지사 등 내빈들이 참석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을 축하했다.
하지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적됐던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며 대구를 찾은 16개 시도에서 참가한 임원,선수단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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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에는 190여명의 일본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위해 대구를 찾았다. 대구를 찾은 일본 선수단 및 외국 손님들에 대한 편의 문제는 행사 준비과정에서 이미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개막식장에는 허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경기장 그 어디에서도 그들을 환영한다는 일본어 문구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안내표지 또한 없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는 “일본 선수단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숙박과 음식, 관광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 관람객을 제외한 다른 외국 방문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는 외국 손님들을 위해 통역봉사자를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준비과정에서 자신했던 주최측의 입장과는 달리 영어와 중국어 등 다른 통역봉사자는 경기장내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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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에게 통역봉사자의 위치를 묻자 바로 대답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으며, 대구시 관계자도 어딘가에 전화로 확인하는 모습만 보였을뿐, 과연 통역사가 있기는 한지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외국 손님들을 위해, 경기장 곳곳에 통역봉사자를 배치하겠다던 당초 계획은 말 그대로 계획으로만 끝나고, 일본 선수단을 위한 통역봉사자만 배치해 다른 외국 손님을 위한 배려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뿐 아니라 경기장 주변 곳곳에는 버려진 쓰레기들로, 전국각지에서 찾아온 생활체육동호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쓰레기통 보다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더미들이 더 많았으며, 개회식에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기념품 케이스가 여기저기 버려졌지만 이를 수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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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기장 내 관람객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는 굵은 전깃줄이 여기저기 늘어져 있는가 하면, 통로 사이사이를 막아 놓은 작은 철문들이 허술하게 열려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과 목발을 짚거나, 걷기가 힘든 노인들과 어린이들에게 큰 불편함을 안겼다.
또한, '2008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열린, 대구 스타디움 관중석에는 여기저기 텅 비어 전국대회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관중들이 적어 썰렁함을 더해 준비과정에서 지적된 홍보 문제가 결과로 드러났다.
3년 후, 대구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하지만 2011년 세계대회와 비교했을 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비교적 작은 대회이나, 이번 전국대회를 치르면서 이렇듯 많은 문제점이 들어나고 있는데, 과연 전 세계인이 찾아올 2011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회를 치를지 의문점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제 '2008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막이 내렸다. 전국 각지에서 참가했던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3년후, 대구를 다시 찾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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