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가 주관한 ‘2008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SKX)’이 지난 5월 26일부터 5월 28일까지 3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거제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진 해일 대비 대피 등 도상훈련과 해양오염방제 통합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국가안전관리계획과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범정부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훈련으로 다함께 참여하는 국민참여형 훈련이다.
▲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이번 도상훈련은 유관기관간의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재난관리책임기관과 합동으로 대규모 풍수해, 지진, 해양오염 등 유형별 재난을 대비하여 3일간 거제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였고, 지진대비 대피훈련은 5월 27일 오후2시를 기하여 재난위험경보 발령과 동시에 거제시 전역에서 실시되었다.
특히 5월 28일 오후 한국석유공사거제지사 앞바다에서 실시된 통합현장훈련은 악천후 속에서도 거제시와 통영해양경찰서 등 25개 기관· 단체․기업체와 자원봉사자 등 1400여명의 인원이 참여했으며 전문 방제선 등 60여점의 장비가 동원되었다.
원유 15만㎘를 적재한 유조선이 해상에서 거제비축기지(U-2 기지)로 원유를 하역 중 송유관 파손으로 원유 1천㎘가 해상으로 유출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을 가상한 훈련이 1시간여 동안 실제와 같이 펼쳐졌다.
곧바로 현장 지휘소를 설치한 거제시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영해경은 누출된 원유가 바람과 조류를 따라 양식장과 항만시설이 밀집된 장승포쪽으로까지 확산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본격적으로 방제에 나섰다.
유출해역 주변을 따라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확산을 막는 동시에 해경 특수구조대 대원들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파손된 송유관을 봉쇄하고 경비함정과 동원된 민간 선박들도 흡착제와 유처리제를 신속히 바다에 살포했다.
육상에서는 방제기자재들을 실은 트럭들이 속속 도착하는 것과 동시에 수거된 원유를 임시 저장하는 폐기물저장소도 곧바로 설치됐다.
거제시로부터 원유유출 상황을 전달받은 인근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 수백여명도 해안방제작업에 신속히 투입돼 민관협조체제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오염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마련됐으며 거제 석유비축기지 인근 해역은 연 22척 정도의 유조선이 입항해 대형원유 유출사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매년 한국석유공사와 해경이 정기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번처럼 대규모 훈련은 사실상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태안지역의 유류유출사고에서의 문제점 해결에 역점을 두었다.”며 “이번훈련이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초동방제는 물론 전 국민이 동참하여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