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용호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 백용호)가 (사)소비자교육지원센터에 의뢰하여 우리나라 소비자의 역량을 측정한 결과, 100점 만점에 60.80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역량이란 합리적인 거래나 재무관리, 소비자 권리행사, 윤리적인 소비를 위해 소비자가 갖추어야 할 지식 및 바람직한 소비생활 실천태도를 의미한다.
이번 소비자역량 측정은 1,165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실시한 것이며,우리나라 전체소비자의 역량수준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실천역량은 65.56점으로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지식역량은 54.39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식역량이 낮다는 것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거래나 재무관리, 소비자로서의 권리행사 방법 등에 관한 각종 지식이나 정보를 충분하게는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소비자의 역량수준을 집단별로 살펴보면, 40~50대의 장년층, 월 5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경영관리직 종사자의 역량은 63점 이상으로 나타난 반면, 20대 사회초년병, 월 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농업종사자의 역량은 60점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사회초년병인 20대는 소비자역량이 57.25점으로 낮게 나왔는데, 사회생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여 신용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우려가 있고, 사기적인 다단계판매나 인터넷판매로부터 피해를 당할 위험도 큰 것으로 해석된다.
노년층의 경우는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허위·과장광고에 취약하고, 기만적인 방문판매 등으로부터 피해를 당할 위험이 크며, 피해를 당하더라도 자신의 권리를 구제받기 위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종사자, 월소득 2백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고졸 이하의 저학력층도 역량이 57.60점에서 60.34점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들은 특히 재무관리 역량이 매우 낮고, 이자율이 높은 대부업체 등의 대출서비스를 무분별하게 이용할 위험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정주부의 경우는 실천역량은 69.66점으로 상당한 수준이나, 지식 역량은 53.78점에 불과하여 양 영역간의 격차(15.88점)가 가장 큰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고, 가정주부의 지식역량이 낮다는 것은 가정의 재무관리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주부들이 정작 지식이 부족하여 재무관리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역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취약 집단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소비자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공정위는 우선, 올해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청소년,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소비자교육에 착수할 계획이며, 6월부터 10월까지 4,200여명에 대하여 총 60회 이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임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소비자역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소비자교육 및 정보제공 등 소비자시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파악해 가면서, 향후 소비자시책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모두 알고 있고, 올바른 소비생활 태도를 모두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의 역량은 100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