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박철언(제1대 체육청소년부장관) 사진=김소월문예문학시상식 조직위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의 서막을 알리는 문학의 향연이 펼쳐졌다.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김소월문예문학대상 시상식’이 지난 1월 31일 서울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 특설무대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의 백미인 시 부문 문학대상은 박철언 시인(제1대 체육청소년부 장관·제10대 정무제1장관)이 차지했다. 박 시인은 수상작 ‘봄을 준비하는 짧은 2월’을 통해 겨울 어둠의 침묵을 끝내고 귓볼을 스치는 찬 바람소리를 떨쳐낸 뒤, 다가올 새 시대를 향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묻는 깊은 통찰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동으로 문학대상을 수상한 박연숙 시인은 ‘인컨타라 사막의 유리호텔’에서 환희가 넘쳐흐르는 희망의 잔에 새벽별을 가득 담아 그 기쁨을 화성에 외치고 싶다는 서정적이고도 역동적인 시어를 노래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좌) 김창환 대표회장, (우) 박연숙 시인. 사진=김소월문예문학시상식 조직위시상식의 열기는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이어졌다. 정동철 단장이 이끄는 사랑문화예술단 20여 명은 ‘흥아리랑’과 ‘꽃길’ 등 현란한 무용 공연을 선보이며 행사장 곳곳에 이른 봄기운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상징하는 역동적인 무대로 꾸며졌다. 조선왕조 518년 역사를 재조명한 ‘27대 왕들의 귀환 패션갈라쇼’는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복 디자인 명장 박나리 디자이너가 제작한 K-궁중한복 의상을 입은 27명의 베스트 모델들은 조선의 선과 멋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조선왕조의 마지막 공주인 이홍 공주가 직접 런웨이에 올라 나래를 펴듯 우아한 발걸음을 선보이자, 객석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덕찬 총감독과 영어 통역을 맡은 손정희 배우는 행사를 마치며 문화예술이 지닌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들은 “문화인이 가까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배움과 사랑 속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희망찬 병오년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 김소월문예문학대상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진=김소월문예문학시상식 조직위문학과 전통 복식, 공연 예술이 어우러진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시상 절차를 넘어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예술인들의 연대를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의 주요 장면과 수상자들의 면면은 다음과 같다. △문학대상 수상자 박철언 시인의 ‘봄을 준비하는 짧은 2월’ 낭송 △박연숙 시인의 수상 소감 및 작품 세계 공유 △조선왕조 27대 왕과 공주의 귀환을 형상화한 궁중한복 패션쇼 △사랑문화예술단의 국악 무용 퍼포먼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