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는 다가오는 여름철 구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대적인 '선제방역'을 실시하고, 해충과의 전면전에 나섰다.
그동안의 방역이 민원 접수 후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후 대처 위주였다면, 올해 송파구는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방제 시스템을 가동, 선제적으로 해충 발생원의 차단에 집중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월동모기 선제방역'이다. 구는 수년간 축적된 해충 발생 민원 주소지와 관련 빅데이터를 통계 분석하여, 정화조, 하수구, 지하실 등 모기의 주요 은신처를 정밀하게 파악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무려 5배 증가한 총 96개소의 숨은 서식지를 새롭게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온이 오르기 전, 지난 3월까지 구는 모기서식지 96개소의 선제방역을 철저히 마쳤다. 겨울을 난 모기 유충 1마리를 제거하면 여름철 성충 모기 수백 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올여름 송파구 내 모기 개체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상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바퀴벌레와 성충 모기를 잡기 위해 촘촘한 방제망을 가동한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인근, 하수관로 등 위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기동반’을 상시 운영하며 주기적인 살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최근 도심 곳곳에 떼를 지어 출몰해 주민들에게 큰 불쾌감을 주고, 영업 방해까지 유발하는 ▲'러브버그'와 '동양하루살이'에 대한 맞춤형 대비책도 추진한다.
돌발 해충이 본격 우화(날개돋이)하는 6월에 맞춰, 구는 하천변과 공원, 녹지공간 등 발생 예상 지역에 '친환경 해충 포집기'를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화학적 살충제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유인물질로 해충만 걸러내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동시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송파구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로 해충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활동 시기도 예측하기 어려워진 만큼, 한발 앞서 선제방역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모기서식지 차단은 물론, 러브버그 등 돌발 해충까지 아우르는 꼼꼼한 방제망을 가동해 구민 누구나 해충 걱정 없이 건강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