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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아리수 아카데미』
  • 편집국
  • 등록 2007-04-21 20: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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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 분야 아이디어, 업무 개선 및 사기 진작으로 이어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박명현)에서 금년 2월부터 개설해, 매주 水요일 운영하고 있는 『아리수 아카데미』가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며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리수 아카데미 는 직원들에게 업무 개선의 동기를 유발하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은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감상하고, 둘째, 넷째 수요일은 유명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개최한다.

강남 수도사업소의 한 직원은 “상수도에 들어온 지 이제 10년이 지나지만, 이번 ‘아리수 아카데미’가 지나온 10여년의 기간에 있었던 그 어떤 일들보다 나의 삶에 많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명현 본부장은 “직원들이 단순히 업무에만 몰두해서는 획기적인 상상력에 바탕을 둔 업무 개선이 얻어질 수 없다.”며, “바깥으로 시야를 넓혀, 이 사회를 이끌고 있는 앞선 생각과 문화를 이해할 때, 상상력도 발휘되고, 시민고객께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한 고민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와 창의 마인드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상력과 업무개선에 대한 자극에 힘입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수도요금 고지서를 시민고객의 입장에서 보기 좋고 이해하기 쉽게 바꿨고, 이사 갈 때 수도요금을 정산하는 것도 ARS로 간편히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매년 3만 건 이상의 전화민원 중 상당수가 반복적인 내용인 점에 착안해, 교통방송의 협조를 얻어, 민원도 해결하고 수돗물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아리수 코너’도 개설했다.
 

‘아리수 코너’에는 해당 분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실무과장이 출연해, 급수공사신청 방법, 수돗물 수압이 약한 문제, 수도요금을 감면 받을 수 있는 방법 등을 매주 한 가지씩 안내하고 있다. 1주일에 10분에 불과하지만, 매주 水요일 11시 20분부터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시민들을 만남으로써 시민고객의 불만이 커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의 의미가 있다.

이 외의 직원 아이디어로는 신축 건물의 급수공사비를 손쉽게 산출할 수 있는 가상계산기를 홈페이지에 구축하자는 것, 지하시설물의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한 추가 탐사장비를 개발해 상수도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것 등이 나왔다.

최근에 강의를 한 와이쥬 크리에이티브의 윤주 대표는 “직원들이 물만 생각하지 말고 다양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상상력과 창의가 바로 미래를 이끄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초빙 강사로서 노래교실을 진행한 박미현 교수(건국대)는 “경쟁력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노래와 춤을 통해 상수도사업본부의 분위기를 밝게 하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말하며, 참석자 전원에게 노래와 춤을 지도했다.

대그룹 부회장이었다가 호텔 웨이터로 변신해 화제를 모았던 서상록 대표도 특강을 통해 “내가 웨이터가 되면서 먼저 들어온 21살짜리 웨이트리스에게 선배님이라고 깍듯이 존대하고, 모든 일에 있어서 선배 대우를 했다.”며, “그런 발상의 전환이 없었다면, 그 생활을 3개월도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머에 대한 강의를 한 경운대 윤복만 교수는 “공무원들은 별로 반응이 없어서 강사들이 가장 강의하기 힘들어 하지만, 이런 문화·교양 강좌를 1년, 2년 지속적으로 하면 틀에 박힌 생활에 익숙한 공무원들도 새로운 상상을 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수 아카데미 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많은 직원들이 기대를 가지고 와서 뭔가 배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좋은 강사진을 초빙하고 알찬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아리수 아카데미』는 서울시 직원이나 가족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고, 앞으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고객들도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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