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기치 ‘블루독’, 재정지출 억제 촉구.. ‘빅3’ 자동차 구제에도 의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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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에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서부터 건강보험과 사회보장 이슈에 이르는 다양한 현안들을 놓고 덩치가 커진 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갈등 양상이 예고되고 있다고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성향의 보도를 했던 CNN이 28일 주장하고 나섰다.
이같은 갈등 구도는 대선 직후 의회내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중진의원들간에 표대결이 벌어지면서 나타났다.
하원의 정부개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헨리 왁스먼 의원은 영향력이 훨씬 큰 상임위인 에너지통상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놓고 존 딘겔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져 박빙의 표 대결 끝에 승리했다.
12선으로 올해 82세인 딘겔 위원장은 미시간주가 지역구여서 자동차 업계의 든든한 후원을 받고 있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는 왁스먼 의원에게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노른자위 상임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중진의원들 간에 커다란 대결이 벌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파산위기에 놓인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방안은 민주당이 일사불란한 조직이 아님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에 해당된다.
미시간주 출신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금융을 신속히 단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이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현지 생산공장이 들어선 앨라배마 등 남부지역 출신 의원들은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른바 `빅3'에 대한 지원에 노골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이념적인 분열 양상도 엿보인다.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재정의 건전성과 예산집행, 외교정책 등에 있어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의원들의 모임인 `블루독(Blue Dog)'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세를 더욱 불림으로써 당내 목소리가 훨씬 커지게 됐다.
중도 성향의 민주당 후보들이 공화당의 경쟁상대를 꺾으면서 민주당이 의석수를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그 결과 민주당내에 보수적인 성향의 의원분포가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블루독 의원들은 이미 버락 오바마 당선인의 정권인수팀과도 접촉, 재정지출의 억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노먼 온스타인 연구위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블루독’ 계열 의원들과 같이 당내 보수.중도 계열의 의원들을 포용하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주요 법안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ㅁ yanke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