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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쑥 캐기 체험 활동을 통한 전통 먹거리 알기
  • 편집국
  • 등록 2007-04-27 1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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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6일 덕과초등학교(교장 곽황래) 학생들과 교사들은 학교 뒤에 있는 텃밭에서 쑥 캐기 행사를 하였다. 1960년대 아버지 어머니께서 못살았을 때 배고파 쑥을 캐어 먹었던 아득한 시절 그 시절을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아버지 세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체험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쑥 캐기 행사를 하게 됐다.
 

주위에 쑥이 지천임에도 그냥 무심코 지나쳤던 학생들이 소중한 보물 다루듯 쑥을 캐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다. 아직 병아리 같은 1,2학년 학생들도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쑥을 캐고 다듬었다.
 
쑥을 캐면서 아이들은 냉이, 애기 똥풀 등을 보면서 무슨 풀인지 물어보기도 하고 자신이 아는 풀이름도 알려주면서 자연을 체험하였다. 또한 버드나무로 버들피리를 만들어 불면서 한가득 웃음을 짓기도 하였다. 그 웃음 속에서 자연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왜 행복한 지를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 품속에 향그러운 쑥 향내가 한가득 풍길 때쯤 쑥 캐기 행사는 막을 내렸다.

아이들의 땀과 노력으로 잘 다듬어진 쑥과 윤기 흐르는 쌀은 이튿날 방앗간에서 따끈따끈한 쑥떡으로 바뀌었다. 쑥 향이 가득한 떡을 한 입 베어 물면서 아이들은 어제 자신이 캔 쑥이 떡 속에 들어있음을 신기해했다. 인공적인 조미료와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요즘 아이들에게 어쩌면 쑥떡은 맛없는 식품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자신의 손으로 캐서 만든 쑥떡은 자신의 땀이자 친자연적인 웰빙 식품이었다.

이번 행사는 직접 쑥을 캐고 쑥떡도 만들어 먹어 아이들에게 자연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못살았을 때의 시절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도 되었다. 이번 기회로 우리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학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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