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발생지 멕시코 국가비상사태 선언, 미국에서도 발병‥주의 경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멕시코에서 발생한 ‘돼지독감’을 ‘국제적공중보건비상우려사안’이라고 25일 선포했다.
WHO의 선포는 ‘돼지독감’이 전 세계로 번질 우려가 있음을 경고하고 철저한 예방 대책과 보건 대책을 세우도록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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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제네바에서 세계 독감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위원회를 마치고 “‘돼지독감’이 세계적으로 번지는 유행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2007년에 구성된 독감 위원회가 소집 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돼지독감’이 처음 발생한 지역은 멕시코다. 지난 5일 쯤부터 발병이 시작된 멕시코는 이미 2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돼지독감 감염자를 격리 수용하도록 하고 환자가 발생한 집안과 가옥은 국가 방역반이 들어가 철저한 소독후 역학 조사를 하도록 명령했다.
특히 돼지를 기르는 농장과 집안에 돼지를 기르는 돼지우리가 있는 가옥은 외부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정부 방역반이 철저한 소독과 검사를 명령, 감염된 돼지는 도살해 불에 태우거나 땅속 깊이 묻으라고 명령했다.
멕시코 정부는 대중이 다수 모이는 공공행사를 당분간 중지하도록 명령하는 특별 포고령을 전국에 내리고 돼지독감이 발생한 지역의 주민들의 다른 지역으로의 여행도 금지시켰다.
또 외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여행객들과 비행기 선박들에 대해서도 검역을 받도록 강제 명령을 내렸다. 멕시코에는 27일 현재 약 1.300여 명이 발생, 그 가운데 8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한편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의 캔자스洲 (Kansas State) 캘리포니아洲 (California) 에서도 같은 바이러스 감염 사례 몇건이 발생, 격리 수용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26일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이미 폭넓게 미국에도 번지고 있으며 바이러스를 봉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 시민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CDC 대변인은 앤 슈체드 박사는 “바이러스가 점점 확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시민들의 주의가 가장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우리들의 힘으로 확산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했다.
26일 뉴욕시 퀸스 지역의 한 학교에서는 돼지독감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학생 8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 역학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뉴욕시 보건국이 밝혔다.
CDC에 의하면 27일 현재 미국에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된 환자가 8명, 유사한 환자가 2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돼지독감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CDC의 리처드 베서 박사는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손으로 입을 가리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능한 피하고 대중이 모이는 공공장소에 꼭 가야 할 경우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충고했다.
‘돼지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탁자, 전화기, 컴퓨터 자판 주변의 물체에 숨어있다가 사람의 손과 입, 눈, 코를 통해 유입되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물건에 대해 소독을 자주하라고 의사들은 권유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도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하는 일본인들과 그 지역에서 오는 방문자들에 대해 방역 검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공항에서의 검사가 필요한 때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 www.usinsid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