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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내외 안동시 방문
  • 류춘봉 기자
  • 등록 2007-02-07 20: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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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안동시 안동과학대학에서 열린 2단계 균형발전정책 대국민 보고회에 앞서 낮 12시 부터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하회마을 양진당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휘동 안동시장, (주)풍산 유진 회장, 충효당 류영하 종손 등 30여명의 지역 인사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처음 온 하회마을이지만 직접 보니 TV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문을 열고 "안동하면 품위있는 양반들의 고장, 전통문화가 먼저 떠오른다. 옛날에는 전통문화가 실제 커다란 힘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도 여전히 옛날의 영광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는 생각해 볼 일"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부산은 1960, 70년대 경공업으로 대단히 번창했다. 한때 수출의 42%를 담당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중화학공업시대로 바뀌면서 우리나라 제 2의도시가 지방으로 전락했다"라고 지적하고 "농경시대에 빛나는 문화를 꽃피운 안동도 시대가 산업화로 변화되면서 뚜렷한 발전의 계기를 잡지 못해 마찬가지로 개발 정체 상태를 겪고 있다"라며 두 도시의 예를 들어 중앙 대 지방을 비교해 가며 국토 균형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안동은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가 깊어 정보화 첨단기술의 시대에 큰 공장 큰 설비를 하는 것보다는 문화산업 등 새로운 차원으로 창업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2단계 정책보고회 장소를 어디서 할까 고민했는 데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그동안 안동지역의 노력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해서 안동사람 기분도 맞춰 드리고 격려도 드리고자 안동으로 잡았다"라며 행사 장소 선정 배경을 설명하고 "안동지역에서 앞서가고 있는 좋은 성과가 여타지역으로 잘 전파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류상붕 하회류씨 종손과 류시발·류영하·류석호 하회류씨 문중 대표들, 지역 종교인 대표, 권오중 안동교육장, 신계남 안동지역혁신위원, 최성해 동양대 총장, 김성진 안동지역혁신협의회의장, 신현수 안동의료원장, 이동수 안동상의회장 김재근 예총안동지부장, 김형국 경북바이오연구원장, 박재웅 대우건축 대표, 윤지홍 안동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 하회마을 오찬간담회 이모저모
7일 오전 예천 비행장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의 영접을 받은 노 대통령 일행이 이날 낮 12시쯤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에 도착하자 때 마침 행사장 건너편 충효당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 100여명이 골목길을 꽉 메우고 박수로 환호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노 대통령 내외가 양진당으로 들어서면서 미리 도열해 있던 박명재 장관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김휘동 안동시장과 류상붕 하회마을 종손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양진당 앞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 E마루에 올라선 노 대통령 내외에게 오찬간담회 참석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이날 오찬장 시중에 조선시대 궁중 상궁 복장을 한 여인들이 눈에 띄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오찬간담회 시작전 김휘동 안동시장은 대통령 내외와 대통령을 수행한 정부부처 장관들에게 오찬장 참석자들을 일일이 소개한 뒤 대통령 내외의 지역 방문에 감사를 드리다고 인사했다.

이어 김 시장은 "4년전 참여정부 출범 당시 특별법안 초안에 대한 최종 정리가 이곳 양진당에서 이뤄졌다"고 회고하고 "오늘 또다시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지역발전이 한층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찬간담회에서 김관용 경북지사는 "하회마을의 대통령 방문은 마을 유사이래 처음이어서 대통령 내외의 이번 방문은 역사적인 행보이며 영광"이라고 말한 뒤 "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통치이념은 너무나 고맙다"고 대통령과 장관들,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건배에 쓰인 술은 충효당에서 가양주로 전승되고 있는 '하회청주'. 이날 행사에 쓰일 하회청주를 빚은 충효당 종부는 경주최씨 집안 출신이어서 하회청주는 경주법주의 원조라고 한 참석자는 설명하기도 했다.

오찬간담회에서 김관용 경북지사는 "하회마을의 대통령 방문은 마을 유사이래 처음이어서 대통령 내외의 이번 방문은 역사적인 행보이며 영광"이라고 말한 뒤 "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간절한 통치이념은 너무나 고맙다"고 대통령과 장관들,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건배에 쓰인 술은 충효당에서 가양주로 전승되고 있는 '하회청주'. 이날 행사에 쓰일 하회청주를 빚은 충효당 종부는 경주최씨 집안 출신이어서 하회청주는 경주법주의 원조라고 한 참석자는 설명하기도 했다.
 
양진당에서 오찬간담회를 마친 노 대통령 내외는 하회마을 관리소장의 안내로 충효당에 들러 종손 류영하씨로 부터 충효당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 신목이 있는 산신당으로 향하다 예정에도 없이 (주)풍산 류진 회장의 별장에 들러 정원을 둘러 보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 산신당을 거쳐 북촌댁에 들러 하회탈춤 양반선비 마당을 관람하고 하회탈춤보존회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노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들의 환송을 받고 솔숲인 만송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변 뚝방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안동이 좋네" "안동이 참 좋네"라고 탄성을 연발하기도 했다.

하회마을에서 증조부까지 산 것으로 알려진 류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에게 직접 마을 강건너 부용대 절벽을 가리키며 "가을철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열리면 절벽 위에서 강 건너로 줄을 이어놓고 강물에 달걀불을 띄우는 전통놀이가 벌어진다"며 선유줄불놀이를 자세히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류 장관과 촌수로 가장 가깝다는 마을노인 류세하(65)씨는 "류 장관과 나는 13촌 사이고 류 장관은 서애 선생의 13대 손이고 자신은 14대 손"이라고 설명하면서 "탤런트 류시원이는 조부때 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마을에 돌아왔는 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과 함께 안동을 찾은 권영숙 여사는 가는 곳곳 마다 권씨 본향인 안동을 처음 찾았다데 많은 눈길을 모았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하회마을 양진당 입암고택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권 여사가 안동권씨 본향을 찾았다"며 참석자들에게 별도의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으며 간담회 후 안동과학대학 본관, 권영기 학장실에서 안동권씨 문중사람들과 비공식 만남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회마을 북촌댁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한 후 탈춤 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노무현 대통령은 양반탈을 써보이며 "비슷하니껴"라며 안동사투리로 조크해 주변은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하회탈춤 공연이 '∼니껴' "∼시더'로 끝나는 안동 사투리로 대사가 이어지는 것 본 노 대통령은 금새 안동사투리를 배워 탈꾼들에게 흉내를 낸 것.

공연 후 권문현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노 대통령에게 "하회탈춤은 양반의 잘못을 서민들이 비꼬고 꼬집는 해학과 풍자를 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결국 상생을 이루는 모습을 연출한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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