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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 4대강 사업 반대 시위 미사
  • 오세광 기자
  • 등록 2010-04-21 1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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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금강변에서 1천여명 참석-
 
4대강 사업과 관련, 종교단체들의 저항이 거세지고 있다.

불교계에 이어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지난 4월19일 오후 2시부터 웅진동 공주보 공사현장 인근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금강생명 평화미사’를 개최했다.

부대 행사로는 금강사진전을 비롯 금강소망달기, 붓글씨 쓰기 등이 진행됐다.

천주교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 여주 도리섬의 ‘단양쑥부쟁이 군락’이 환경영향평가조차 없이 훼손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중앙일보는 ‘4대강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는 졸속으로 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신중을 기했어야 했다며 주교들을 훈계하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이들은 “어떻게 생명파괴에 대한 종교인들의 우려가 비이상적인 종교적 개입이라고 말하는지, 또 죽여도 신음조차 못하는 강과 물고기, 자연만물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 시대의 독재를 본다”며 “소통과 순환이 사라진 사회는 독재와 독점의 사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천주교연대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반생명적인 문화와 정책에 우려를 표한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입장표명을 마치 정치적 목적이 있는 양 언급하고 비이성적인 판단이라고 규정 및 보도한 이명박 대통령과 이만의 환경부 장관, 중앙일보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천주교연대는 오는 6월에 있을 지방자치선거에서 지역 일꾼들 가운데 강과 자연 생태계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후보들을 선택할 것이며 오는 4월26일부터 명동성당에서 생명의 강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기도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강에 나선 허재영 대전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올해 1월 백제큰다리 금강하상보호공을 일부 철거할 때 미처 금강골재채취장의 어도를 터주지 못한 데다 한파로 강물이 얼어버린 바람에 수백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한 적이 있다”면서 “물고기가 살아야 고등동물인 인간도 살 수 있다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16개의 보가 설치되는데, 보를 설치하면 그만큼 수질이 안 좋게 된다”며 “실제로 2006년 한강에 유입되는 지방하천 보를 철거하면서 수질조사를 했는데 철거 후 3월에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4.4ppm, 5월엔 2ppm, 9월엔 1.7ppm으로 낮아지는 등 보 철거 후 수질이 점점 좋아졌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한탄강 고탄보 역시, 보의 철거 전과 후의 수질을 비교한 결과 3.8ppm이었던 BOD가 보 철거 후 1.4∼1.8ppm으로 개선됐다”며 “특히 선진국에선 보를 철거하고 하폭 확대와 강변 저류지 등을 늘려 하천에 더 많은 친수 공간을 제공하는 신개념 치수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환경단체연합회에서는 같은날 오후 1시30분 웅진탑 광장에서 4대강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금강물길 살리기 시민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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