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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간부가 파마했니 안했니 … 국민들이 우습게 봐”
  • 오세광 기자
  • 등록 2010-05-13 16: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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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전 원내대표 검찰에 질타-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검찰 스폰서 파문과 관련, “검사들의 자질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스폰서 검사 파문의 본질은 제도상의 문제가 아니고 검사의 자질과 소명의식의 문제”라며 “검찰이 최근에 참 어이없는 짓을 많이 하니까 정치권에서 검찰에 대한 반감이 심하다”고 했다.

특히 홍 의원은 김준규 검찰총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을 겨냥, “경찰간부가 파마하니 안했니 그게 신문에 나오니까 국민들이 얼마나 우습게 보느냐”며 “검찰간부들이 검찰간부답지 않게 행동하지 않으니까 정치권에서 질타를 하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날 홍의원이 언급한 ‘파마 머리’는 김준규 총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김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곱슬기 있는 머리로 언론과 세간의 화제가 됐다. 본인의 머리 스타일에 이목이 집중되자 김 총장은 “내 머리는 파마한 게 아니라 자연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된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전 원내대표는 “같은 권한을 가진 수사기관 두 개를 병립적으로 설치하고 수사를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공수처가 대통령 직속으로 가면 오히려 중립성 시비가 더해져 사건마다 여야의 쟁점이 될 것”, “지금 법원판결 못 믿는다고 해서 우리가 특별법원 만들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홍 전 원내대표는 ‘상설 특검제’의 경우에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검찰이 1차수사를 하고 1차 수사가 미흡할 때 특검이 들어가는 식으로 하면 (수사) 이원화를 피할 수 있다”며 “(공수처에 비해)검찰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는 그런 구조는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소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홍 전 원내대표는 “결국 공수처하자, 상설 특검제 하자는 것은 결국 검찰 불신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검찰이 제대로 일을 하면 상설 특검이나 공수처 말이 안 나온다”고 말해 검사의 자세와 소명의식, 정의감을 주문했다.

홍 의원은 사법연수원 14기 (사시 24회)로, 검사 재임시절 ‘5공비리 사건’(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 ‘슬롯머신 비호세력 수사’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연수원 11기 (사시 21회)로 홍의원보다 3기 선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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