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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골재체취업체사장 농약먹고 자살
  • 이재근 기자
  • 등록 2010-06-12 05: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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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성군 옥포면 낙동강에서 올해로 20년 간 골재 채취업을 해온 72세의 남성이 4대강사업으로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9일 오후 5시께 남구 대명동 소재 골재채취업체인 H준설 대표 A가 사무실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 중인 것을 친구 이 모씨가 발견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병원도착 30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유서에서 "정부가 많은 국민이 반대하는 사업을 추진해서 원망스럽다. 이렇게 무자비하게 보상금 한 푼 없이 내쫓아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란 말이냐? 정부는 반성하기 바란다."라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4대강 사업으로 더 이상 골재 채취를 할 수 없게 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준설선과 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보유한 중견 골재 채취 업체를 운영해온 A씨는 평소 온순하고 자상한 성격 이였으며, 빚을 내어서도 직원들의 급여를 챙겨주는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경북 군위군 군위읍 사직리 위천 잠수교 제방 앞에서 문수 스님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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