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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청각, '경술국치 100년만에 주인 찾아 '
  • 조태석 기자
  • 등록 2010-08-09 0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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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임청각에서 태어나 독립운동가로 서훈을 받은 후손은 4대에 걸쳐 9명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임청각(보물 182호) 경술국치 100년 만에 재판을 통해 주인을 찾게 됐다.
 
고성이씨 법흥 가문의 종손이던 '석주 이상룡 선생'은 나라가 멸망하자 항일투쟁을 결심하고 1911년 1월 만주로 망명길에 올랐으며, 그 뒤 일제 치하에서 호적까지 거부하면서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동안 임청각에서 태어나 독립운동가로 서훈을 받은 후손은 4대에 걸쳐 9명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종가인 '임청각'은 1932년 족인 4인의 명의를 빌려 등기를 하게 됐다.

그런데 이들은 서거하고, 종가는 독립운동의 후유증으로 몰락해 반세기가 흘러갔다. 그 사이 상속법은 장자 단독상속에서 자녀균등 상속으로 바뀌었고, 처음 명의자 4인의 아들 딸, 내 외손으로 여러 대가 내려가 임청각 연고권자는 70여 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석주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씨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2000년부터 서류를 준비해 2003년 법원에 제출, 2010년 8월 4일‘임청각’소유권을 고성이씨 종중으로 확정한다는 판결을 받아냈다.

또한 일제에 항거하며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임청각'이 개인 명의가 아닌 종중 소유로 돌아오는데 꼬박 70년이 걸린 셈이다.

한편, 석주 증손 이항증씨는 “힘들게 소유권은 정리됐으나 일제가 고의로 설치한 철길로 인해 철거당한 임청각의 옛 모습이 하루 빨리 복원돼 제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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