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 방천시장에서 지난 1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5박 6일간 예비작가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연다.
신천 제방을 따라 개설된 시장이라 하여 방천시장이라 이름 지어진 이 시장은 해방후 일본 만주등지에서 돌아온 전재민들이 호구지책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하여 30여년 전에 시장 허가를 받아 칠성동까지 이어지는 큰 시장으로 발전했으며, 곡물유통이 활발히 이루어졌던 대구의 3대 시장 중의 하나였다.
방천시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門前成市,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되어 예술가와 상인이 함께하는 시장 활성화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문화적 환경 조성, 시장 고유의 전통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 등의 사업을 수행하여 5월까지의 1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이번달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2차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방천시장 예비작가 아카데미는 지역내의 대학생과 수도권지역의 대학생들이 참여하여 시장내에서 교류와 소통의 장(場)을 만든다.
재생과 소통이라는 컨셉으로 쇠퇴해 가는 방천시장을 문화를 통하여 활성화를 꾀함으로서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돌리게 하고 동시에 상인상호간의, 상인과 소비자 간의 소통을 예술이 어떤 식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지를 재생과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이 과정은 예술가와 상인이 서로 협력해서 이루어 나가는 커뮤니티 디자인의 새로운 모습을 찾는 작업이 될 것이다.
총 40명의 학생과 방천시장의 예술가 상인,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예비작가 아카데미는 시장 내의 낙후된 상점의 특징을 살려 재탄생 시키는 ‘리뉴얼 도미노 상점’, 상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스토리텔링 벽화작업인‘이야기가 있는 벽’, 시장내 방송시설을 갖춘 무인카페이자 고객과 상인들의 쉼터로 이용될 ‘수다(授茶)방’ 리모델링 그리고 사인물 제작 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아카데미는 공공예술을 주제로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전통시장이 예술이라는 옷을 입고 다시 활기찬 발걸음을 시작하는데 공공예술에 관심 깊은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여 열성을 쏟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