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풍파속에 현대인의 기억에서 사라져 가던 100년 전통의 주막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되살려 월 평균 3천만원의 체험매출을 기록, 조그만 시골마을에 최고의 농외소득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 복원된 예천삼강주막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에는 불과 1년만에 전국적 명소가 된 삼강주막녹색농촌체험마을이 있다.
최근 주말에는 1,000 ~ 1,500여명, 주중에도 500여명 이상이 마을을 찾아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있다.
삼강주막은 내성천과 금천이 낙동강과 합류되는 나루터에 1900년경 지어진 조그만 초가 주막으로, 뱃 꾼들의 삶의 애환을 나누던 휴식처 역할을 해왔지만 뱃길이 끊기며 잊혀져오다.
지난 2005년에는 70년간 주모를 맡아오던 유옥연 할머니가 작고 하면서 그 명맥이 완전히 끊기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의 모진 변화보다 질긴 100년 손길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옹기종기 모여 살던 삼강리 주민들이 주막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녹색농촌체험마을회를 구성 2007년 경상북도로부터 녹색농촌체험마을 지정받아 주모를 뽑고 지난 100년의 애환을 지켜기 위해 나섰다.
이후 1년간 마을을 가꾸고 주막을 복원 지난 2009년 부터 예천에서 반드시 들렀다 가야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
주막 바로 뒤에는 500년간 이곳에 서서 지친 나그네에게 그늘을 내어주던 회화나무가 지금도 늘 그렇듯 한여름 뙤약볕을 가려주고 있다. 옛날 한 목수가 이 나무로 배를 만들면 돈을 많이 벌수 있다는 생각에 베려하다.
꿈에 백발 노인이 나타나 나무를 베려하면 네가 먼저 죽는다라고 말해 혼비백산 해서 달아났다는 전설을 품고 있기도 한 이 나무도 이곳의 명물이 되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막도 활기를 찾고, 체험진행과 마을의 유지관리, 농산물판매를 위한 일자리가 생기게 되어 주민들은 한달에 한번씩 체험마을운영 수익금에서 급여도 받게 되었다.
현재 체험마을은 마을의 청장년층 마을주민들이 운영을 맡아 떡메치기와 주막체험으로 월평균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주민들의 인건비와 마을 발전기금으로 적립을 하고 있다.
마을운영을 맡고 있는 사무장 신지혜(27)씨는 “녹색농촌체험마을회 구성을 계기로 우리 마을의 역사인 주막을 보존하고, 주민들의 화합은 물론 새로운 소득원까지 제공할 수 있어,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며 뿌듯해 했다.
한편, 경북도 관계자는 "농어촌지역의 농외소득 창출을 위해 특산물이나 경관, 문화 등의 농촌전통자원을 소득원으로 연결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어촌소득자원발굴, 부자마을만들기 등 소득자원발굴사업을 확대지원 살기 좋은 부자농어촌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