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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단지 착수금 '건설사 대표가 챙겨' 잠적
  • 방기배 기자
  • 등록 2010-10-21 2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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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협이 민원도 해결되기전에 공적자금 17억원 중 건설업자에게 공사 착수금을 지급...
 
포항축협이 추진하고 있는 북구 기계면 인비리 소재 한우개량사업 단지 조성 건설공사 시공을 맡은 건설사 대표가 거액의 사업 착수금을 챙겨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포항시의회는 주민들의 결사반대와 사업 재검토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축협이 민원도 해결되기전에 공적자금 17억원 중 일부를 건설업자에게 공사 착수금을 지급했는지에 대해, 포항시와 시의회는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자 사업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이에 포항시 보사산업위는 간담회를 통해 인비리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뜻을 같이하고 한우단지 부지를 변경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포항시의회 정례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인비리 한우단지 조성에 대한 문제점을 강력히 지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사산업위는 한우단지 부지 선정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앞으로 어느 곳에 다시 부지를 선정하더라도 민원 해결을 우선시하는 행정이 펼쳐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사업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는 17억원이나 되는 국·도·비가 1년전에 축협측에 조기 집행된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그 책임을 묻겠으며, 부지 선정 이전에 17억원의 공사대금이 선 지급된 것은 포항시가 주먹구구식 행정을 일삼은 특혜성 작태라고 질타 했다.

또한 포항시 관계자는 17억원을 축협에 선 지급한 것은 정부에서 조기 공사 발주에 맞춘 집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지 선정도 안된 가운데, 건축물 건립에 소요될 예산을 선 지급한 것은 축협에 특혜를 주려고 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일이 붉어지면서 확산되자 포항축협이 인비리 주민들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주민들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나 업무 방해 혐의가 성립 안된다는 결론이 나와 모두 무혐의로 풀려 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축협이 혈세로 조성된 공적 자금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을 벌이면서 주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도 모자라 고발까지 일삼는 행위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항시의회 정례회 행정 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이 집행부에 강력한 질타와 철저한 감사를 하고 꼬여만 가는 축협의 한우단지 조성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도록 관철시킬 것으로 보여져, 인비리 주민들은 물론 포항시민들이 크게 기대하며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다.

한편, 한우단지 조성을 놓고 기계면 주민들과 의견 충돌이 심했지만 축협은 행정 심판 절차를 거쳐 건축 허가를 취득해 지난 8월에 공사를 벌이려다 기계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중단돼 있는 가운데, 시공을 맡은 건설업자가 착수금 3억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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