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이동초소 도로결빙으로 차량사고 우려돼···
|
초겨울 날씨가 차가워짐에 따라 이동초소에 설치된 분무형 방역기를 생석회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차가운 날씨에 차량이 분무형 방역기를 통과하면 앞면 유리창에 약품이 얼어붙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음은 물론, 바닥에 고인 물이 결빙되면서 미끄러지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사가 있는 곳에 설치된 초소에는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속방지턱과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긴 하지만 결빙된 도로에서 차량이 제동장치를 사용한다거나, 멈추었다 출발하면 헛바퀴가 돌고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안동시 태화동 김 모(34)씨는 "길바닥이 얼어붙었으면 모래라도 좀 뿌려 놓던지, 초소에 근무자들은 콘테이너에 들어가 나오지도 않고 있었다"라며 "어려운 여건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은 알겠지만, 방역당국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기는 한지 의심스럽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동시에 구제역이 발생한지 10일째에 접어들고 있는 현재 안동지역에서는 총 33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7일에는 경북 고령과 봉화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 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안동지역 내 사육되고 있는 165,760두 중 63%인 104,548두가 살처분 매몰대상에 올랐다. 이는 총 33건의 의심신고 중 29건의 양성, 4건의 음성 확진을 받은데 따른 것이다.
의심 증상 신고가 된 타 지역 영주, 의성, 청송, 청도, 대구는 음성으로 확진 됐고, 예천, 영양은 양성, 고령과 봉화는 검사 중이다.
특히 안동의 최초 구제역 발생지와 30km 이상 떨어진 봉화군 법전리에서 의심 증상이 신고 된 것은 지난달 25일경 안동의 한우 2두가 영주시장에서 팔려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현재까지 만여 명의 인력과 634대의 장비를 동원해 매몰, 초소, 사후관리반, 예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축 7만여 두를 살처분 매몰했고 구제역 추가 신고가 없다면 금주 내로 매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129억6천7백만원의 예산으로 우선 살처분 매몰된 농가 순서대로 최고 1,400만원의 생계안정비용과 50%의 매몰 보상금을 8일부터 지급한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