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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자구책 마련한 농가 '눈길'
  • 경북편집국
  • 등록 2010-12-17 12: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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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여원 들여 살처분 매몰할 부지 구입, 이웃도 함께 매몰할 수 있도록 배려
 
안동시가 구제역으로 살처분 매몰할 가축이 19일만에 12만두를 넘어섬에 따라 매몰지 선정의 어려움은 물론, 모든 연말연시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지금까지 안동시에서 사육되는 우제류 가축 총 165,760두 중 121,223두가 살처분 매몰대상에 올랐다. 여기에 한우가 25,611두, 돼지가 94,423두이며, 육우·젖소·사슴·염소가 1,189두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안동시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짐에 따라 매몰지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처분은 구제역 발생 농가에 매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적당한 장소를 찾기란 힘들다는 것이 현장의 소리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특별한 조치를 취한 농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동시 풍산면 수리 이모 씨는 자신의 가축과 이웃의 가축 500여두를 매몰할 곳이 여의치 않자 사비 1억3천여만원으로 땅을 구입해 이웃농가들도 함께 매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풍산면 막곡리 안모 씨외 13농가는 매몰할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던 중 살처분 매몰할 가축 두당 만원 정도를 농장주변 땅주인에게 지급하기로 하고 매몰했다.

이렇듯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빠르게 자구책을 마련한 농가들 덕분으로 안동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매몰을 처리하고 있다며, 다른 축산농가들도 구제역 조기종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구제역 파동으로 안동시는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개관공연 일정을 모두 취소해달라고 권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월 말에 있을 해맞이 행사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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