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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 맞은 포항, 제설작업의 '일등공신'
  • 방기배 기자
  • 등록 2011-02-16 0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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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지만 하루만인 15일 대분분의 도로 교통이 소통...
“폭설 맞은 포항시, 제설 일등공신을 찾아라!”
 
14일 장기면 64cm, 오천읍 58cm, 시내 27.5cm 등 포항에 사상 최대의 폭설이 내렸지만 하루만인 15일 대분분의 도로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되며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제설작업에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눈이 내리기 전부터 주요 고갯길에 뿌린 염화칼슘이다.

포항시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되자 14일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 주요고갯길에 염화칼슘을 사전 살포해 지난 1월에 내린 폭설과 비교해 더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교통통제 구간은 현격히 줄이는 효과를 냈다.

염화칼슘을 뿌리면 그 주변의 습기를 흡수해 눈을 녹이게 되는데, 녹으면서 내놓는 열이 주변의 눈을 다시 녹게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때 염화칼슘으로 녹은 물은 영하 54.9℃가 돼야 다시 얼 수 있기 때문에 눈으로 빙판이 된 길을 녹이고 다시 얼어붙지 않게 만들어 이번 제설작업에서 큰 효과를 얻었다.

또한 이번 폭설에는 제설기를 단 청소차도 이번 제설작업에서 일익을 담당했다.

포항시는 청소차 31대에 제설용 삽날을 장착, 교통량이 많은 고갯길과 간선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며 맹활약을 했다.

청소차 제설기는 지난 1월초 폭설 이후 포항시가 박승호 포항시장의 지시에 따라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39개의 제설기 제작에 들어가는 등 재난에 대비해 신속하게 움직인 데 따른 결과다.

제설용 삽날은 시가 보유한 5톤트럭 청소차에 5분 이내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평소에는 청소차로 눈이 내리면 제설차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제설작업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폭설 속에서 해병대의 제설작전도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해병대는 14일 장병 350여명과 구난전차, 페이로더 등의 제설장비 20여종을 신속하게 투입한데 이어 15일에도 오천읍, 청림동, 철강공단 등지에 3천 여명의 군병력을 동원해 제설작업에 가속도를 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설작업의 숨은 일등공신은 포항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아파트 단지 등 주민들은 스스로 내 집 앞 눈치우기와 제설에 지장을 주는 갓길 주차금지,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적극 동참했고 이런 노력으로 포항시는 사상 최대의 폭설 속에서도 큰 피해 없이 마무리 제설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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