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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서 640여년 꽃 피운 ‘정당매’
  • 경남편집국
  • 등록 2011-03-25 1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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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25일 산청군 단성면 운리에 소재한 매화나무 ‘정당매’가 겨울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뜨렸다.
 
산청3매의 하나로 꼽히는 정당매는 단성면 운리 탑동에 있는 단속사 절터에 있으나, 절은 이미 불타고 지금은 천년 고찰의 흔적만 남아 있는 절터에 매화 한 그루가 서 있다.

고목에서 핀 꽃은 오랜 세월을 견딘 흔적이 역력하며, 절은 사라졌어도 한 쌍의 삼층석탑과 함께 폐사지를 지키고 있으니 매화를 가리켜‘풍파를 잘 견디며 강하고 굳은 기개를 보여준다’라고 한 옛말이 그대로다.

고려말 대사헌과 정당문학을 지낸 통정공 강회백 선생이 어린시절 단속사에서 공부하다 심었다하여 정당매라 불리며 그 수령이 640여년쯤 되었다.

정당매는 높이 8m에 둘레가 1.5m로 근간에서 4본의 지간이 생겨 위로 혹은 옆으로 뻗어 있으며, 3개의 줄기는 고사하고 1개의 줄기가 꽃망울을 맺는다. 꽃의 색깔은 백색이며 홑꽃이다.

정당매는 산청의 매화 중 유일하게 1982년 경상남도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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