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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전통 성년례 개최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05-17 02: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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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회 성년의 날 전통 관·계례 행사로 치러져···성인으로써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질 것
 
안동시는 제39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의식인 관례 및 계례행사를 16일 안동태사묘 숭보당 및 웅부공원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의 이미지에 걸맞게 안동청년유도회(회장 천성용), 안동예절학교 청소년수련원(원장 하재인),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원(원장 김행자)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됐음을 축하·격려하는 날로써,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에 개최된다.
 
예로부터 나라·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한국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남자가 갓을 쓰는 관례(冠禮), 여자는 쪽을 찌는 계례(笄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어른이 되었음을 알렸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만 20세가 되면 지역이나 마을 단위로 어른들과 모여 성년을 축하하는 전통 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으나, 갈수록 서양식 성년례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안동은 이러한 전통 성년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줄 목적으로 1999년부터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 전통 관례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했다.

안동에서 개최되는 성년의 날 행사는 전통 성년의식의 특징 중 하나로 부모 이외에 빈(賓)을 정해 성년의식을 주관하며, 천주교의 대부(代父)와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관례는 유교적 예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첫째는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모자를 씌우며 옷을 갈아입히는 분리의례 둘째는 술로써 예를 행한다는 초례 셋째는 성인이 된 관례자에게 조상이 내려준 몸과 이름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이름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 자관자례(刺冠者禮)로 나뉜다.

천성용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은 "관·계례의식 그 자체는 실용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나 5천년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고 유교의 본향인 안동에서 면면히 흘러오는 조상들의 예지와 의식에 담겨 있는 정신에 비해 온고지신의 자세조차 간과하는 점이 있어 이를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성년을 맞이하는 젊은이들이 관·계례 의식을 통해 경로효친의 정신과 올바른 행동으로 사회속에서 솔선수범하고 성인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사회를 이끌어 가는 큰 기둥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관례 : 남자는 나이가 15세~20세에 관례를 하며 사람으로서 행할 바 도리를 깨우쳐 성인으로서 책임을 권유해 바르게 행하게 하기 위함임.
▲계례 : 여자는 나이가 15세가 되면 비록 혼인을 허락지 않았어도 계례를 하며, 계례의 주인은 어머니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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