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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찻일소리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 갈채
  • 경남편집국
  • 등록 2011-05-19 1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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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겨운 찻 일 작업 사실적으로 표현
 
“가세 가세/작설 찻잎 따러 가세//고운 잎 작설나무/함박같이 잎을 벌려//아침이슬 머금을 때/아낙네들 모이어라//작설 따러 가세”

민초의 애환이 서린 노랫말과 구성진 가락, 노동의 고통스러운 몸짓이 한데 어우러진 하동 찻일소리가 19일 거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36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첫 순서로 참가해 찻잎을 따고 덖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찻일소리는 하동 악양․화개골 산비탈의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고, 이를 뜨거운 가마솥에 덖고 비비는 힘든 고통을 잊고자 부르는 민요(노동요)이자 일터의 소리로, 차 농사를 짓는 민초들의 애환과 한, 그리고 희망과 바람이 담겨있다.

원래 차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다제와 야생차밭에서 찻잎을 따는 과정, 딴 찻잎을 가마솥에 넣어 덖고 비비는 수제차 제조과정, 헌다제 등 4개의 과정으로 복원됐으나 이번 경연에서는 풍다제와 헌다제를 뺀 2개 과정을 (사)국악협회 하동군지부 회원과 하동문화원 차 지킴이, 화개면에서 직접 차를 만드는 차인과 뫼가람 풍물패 등 50명이 출연해 차 만드는 과정을 재연했다.

하동 찻일소리는 제35회 경남민속예술축제 경연을 앞둔 지난 2009년 경남과학대학교 김기원 명예교수의 채록본과 차 시배지 화개면민들에게 전해져 오는 민요를 바탕으로 하동군과 문화원․지역의 예술단체, 대학교수 등이 힘을 모아 가락을 만들고 노랫말을 붙여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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