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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및 단기연호 부활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1-07-30 0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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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 사라져가는 민족혼 되살려야···100만 범국민서명운동 시작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8일 오전10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100여 개의 민족단체와 연대해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및 단기연호 부활 100만 범국민서명운동'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동북공정을 시작으로 최근 아리랑, 농악 등 우리의 문화유산을 자국의 것으로 빼앗아 가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정부가 개천절의 상징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법정 공휴일을 요일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을 발표하자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사)국학원을 비롯한 민족단체들이 지난 22일부터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시위를 전개하고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 여론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추진위는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세운 10월3일 개천절이 날짜 상징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이것은 국민들을 민족의 생일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물론, 스스로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안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족단체들이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는 상황으로 추진위를 발족하고 '개천절 요일지정제 반대와 단기연호 부활 1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를 주관하고 있는 (사)국학원은 "단기연호부활 100만 범국민 서명운동은 홈페이지(www.단기연호.org)와 전국곳곳에서 직접 국민들을 대상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개천절 요일지정제에 대응해 국민들에게 개천절의 상징성을 회복시키고자 오는 10월3일에는 10만명 규모의 개천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강영훈 전 국무총리, 이수성 전 국무총리, 이한동 전 국무총리, 박성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맡고 여기에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어린이날, 현충일, 개천절 등 3개 법정공휴일을 날짜지정제에서 요일지정제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 여부나 시기 등 어느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 성명서 전문>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추진 논의를 즉각 철회하고 역사와 민족 앞에 사죄하라!

개천절은 한민족의 건국일이며 생일입니다. 우리민족의 국조단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단군조선)이 건국된 날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고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년 개천절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국민교육헌장에 “널리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정신은 바로 개천의 정신을 바로 세워 이 민족과 나라의 뿌리를 튼튼히 하고자 정한 것입니다. 개천절은 우리나라의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상징인 것입니다.

그러나 근대화와 경제발전을 시급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이 없던 우리나라는 어쩔 수 없이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정통성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반만년 역사의 상징하는 단기를 스스로 포기하고, 우리민족의 생일인 개천절 공식행사에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게 되었고, 국민들은 개천절을 휴일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결과 국민들은 우리 역사가 왜 반만년인지 모르게 되었고, 민족의 시원인 고조선을 건국한 국조단군의 실체마저도 의심하는 등 민족 정체성이 흔들리고 최근까지도 국조 단군상을 우상숭배라며 훼손하는 사건까지 일어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더욱이 중국은 동북공정을 추진하여 고구려, 발해, 단군조선의 역사는 물론, 우리 선조인 붉은 악마 치우천왕(14대 자오지환웅)을 자신들의 역사와 조상으로 왜곡하고 있습니다. 아리랑, 농악놀이, 씨름 등 우리민족의 흥과 기를 살리는 전통문화 역시 중국의 문화유산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야 할 정부(기획재정부)가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를 세운 10월3일 개천절이 날짜 상징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개천절 요일지정제’를 추진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이것은 국민들이 민족의 생일도 모르는 미개한 국민으로 전락시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정체성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안이 될 것입니다.

이에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는 개천절 요일지정제 추진 논의를 즉각 철회하고 역사와 민족 앞에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단기 4344년(서기 2011년) 7월28일
한민족역사문화찾기추진위원회
덧붙이는 글

<외국의 독자적인 연호사용의 예> ▲일본의 연호는 천황이 오른 순간부터 연도를 세는 방식으로 왕의 명칭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그동안 천황에 따라 메이지(원년 1868년), 타이쇼(원년 1912년), 쇼와(원년 1926년)로 연호가 바뀌고 올해는 헤이세이(平成)23년이다. 일본에서는 대부분 학교, 직장, 일상생활에서도 신문, 잡지, 행사일, 기념일, 입학식, 졸업식, 공문서나 서식에 천왕연호를 사용하고 있으나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며, 오히려 서기사용이 더 불편하다고 한다. ▲중화민국(타이완)은 올해가 중화민국 100년(서기2011년-1911년)으로 함께 사용하고 있다. 중화민국이라는 명칭은 현재 자유중국(타이완)에서만 사용하는 연호로써 청나라의 선통제가 위안스카이로부터 퇴위당한 1912년을 원년으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가 유대력 5771년(서기2011년+3760년)으로 서기와 함께 사용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올해가 헤지라력(이슬람역의 기원원년) HEGIRA 1432년 (서기2011년-579년) 마호메드가 가브리엘의 계시를 받고 메카로 돌진해 탈환한 그 시점을 헤지라력 1년으로 잡고 있다. ▲태국·네팔 등은 올해가 불교력 2555년(서기2011년+544년)으로 석가모니가 입멸한 해를 원년으로 한다. ▲에티오피아는 올해가 에티오피아력 2004년(서기2011년-7년)으로 에티오피아 정교에서 주장하는 예수탄생일이 서유럽에서 주장하는 탄생일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올해가 태양력 1390년 (서기2011년-621년)이다. ▲한국은 광복 직후인 1948년 9월25일 대한민국 법률 제4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 연호는 단군기원으로 한다"라고 단기(檀紀)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올해 단기 4344년) 이후 5.16 직후인 1961년 12월2일 법률 제775호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대한민국의 공용연호는 서력기원으로 한다"라고 명시해 1962년 1월1일부터 단기의 공식적인 사용을 금지하게 됐다. 근대화를 위한 경제발전을 시급히 추진하는 과정에서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한 해를 원년으로 하는 서기를 도입했던 것이다. 그 결과 단기 사용금지 50년째인 현재까지 단기는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공식적으로는 개천절 행사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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