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인 안동산림항공관리소장 최근 기후의 이상 난동으로 기온이 상승하여 봄이 유난히 길어진 것을 체감하며 봄철 산불 지키는 일에 힘겹게 어렵 살이 보냈는데 벌써 가을철 산불을 준비하게 한다.
산불은 대개 봄철에 많이 발생(60%)하는데 특히 영남지역에 전국 최다 발생하고 영남 내에서도 내륙지역에 집중해서 발생한다. 그래서 왜, 영남내륙지역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볼까 한다.
우선 산불발생 통계 현황부터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2010년 현재 전국 10년간 평균 478건 발생에 1,161ha 피해를 입었고 영남지역은 163건(34%) 집중 발생했으며, 지역을 좁혀서 내륙지역은 10년 평균 99건(21%) 피해가 발생했다.
더욱이 2011년 봄철 대형 산불 4건도 모두 영남내륙지역에서 일어났다. 예천을 비롯한 울진, 포항, 고령산불이 그 예이다. 산불의 원인별로 보면 입산자 실화가 49% 이며,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소각이 26% 성묘객 실화가 6%에 달한다.
그러면 왜 영남지방이 유독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지 알아보자. 영남지방의 지리적 위치, 지형적 여건, 기후특성, 인구분포, 산림면적 등 제반 여건과 원인을 종합 분석해 보면, 먼저 지리적, 지형적 여건으로서 태백산에서 분기되는 소백산을 경계로 북으로 강원과 충북지방과 동쪽은 동해와 접해있고 어머니의 품안 같은 분지로 형성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동쪽으로 태백산이 동해와 급사면을 이루며 남북으로 자리하고, 태백산맥에서 분기된 소백산과 월악산이 북동에서 남서로 형성되어 강원도와 충청도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경남과 경계지대인 남쪽에는 가야산, 팔공산 등이 서쪽에는 속리산, 덕유산 등 비교적 높고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 형상이다.
다음은 기후의 특성으로 건조일수와 가뭄일수가 많다. 태백·소백산맥의 크고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지방의 중앙 저지대와 동해안 높새 현상의 영향을 받아 영남내륙지방의 평균기온은 11~14℃이며, 강수량은 전국 평균 1,499m/m에 비해 1,000~1,200m/m의 분포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강수량이 적어 집중호우나 홍수피해가 적은대신 가뭄 피해가 많다.
또한 2010년 통계연보에 의한 건조일수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전국평균 30.5일에 비해 영남내륙지역은 평균 80일로 전국 16개 지역 중 최다 발생 지역이다. 특히 북부내륙지역인 안동지역은 안동댐과 임하댐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일조시간이 적은 것이 지역 특성으로 볼 수 있다.
바람은 내륙지방에 북서풍 계열이 많고 봄철 풍속은 평균 2.9m/s로 평균 풍속이 강한 편이며 특히 동해의 울진, 영덕지역은 높새 현상으로 대지가 금방 건조해지는데다가 낮엔 해풍으로 밤엔 육풍으로 바람이 유독 심하여 4~5월엔 기상 특이일로 지칭하여 경계를 높이고 있다.
다음은 농산촌의 노령화인구(65세 이상) 분포를 살펴보면 노령인구는 전국의 535만7천명으로 평균11% 중 경북지역은 15,4%로 전국 최다 분포를 보이며 의성지역은 31,4%로 지역도시의 1/3이 노인이다.
그리고 산림면적 현황을 보면 전 국토 산림면적이 636만9천ha 중 영남북부지역(경북, 대구)이 1,392ha로 22%를 차지하여 이 또한 전국 최고의 산림면적이다.
마지막으로 영남내륙지방의 경작물 현황을 살펴보면 민유림이 109만ha로 전국 최고의 면적이며, 산지 지역은 하천상류의 산지이기 때문에 충적평야가 넓지 못하여 밭의 비율이 50% 내외에 달한다. 그나마 좁은 평야도 안동, 임하댐건설로 많이 수몰되어 농민들은 단구면 이나 산록사면의 완경사지에서 산림과 인접한 밭농사가 대부분이다.
지금까지 영남지방의 여러 가지 조건별 특성을 살펴보았다. 산불발생의 최적 조건으로 다시 요약 해보면, 먼저 전국에 산림면적이 제일 많아 산불발생 분포지역이 크고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되어 있어 강수량이 적고 건조일수가 많아 산불위험 확률이 높고 주 밭농사에 산촌 고령 인구가 많아 산불의 개연성이 매우 크다.
또한 낮은 야산과 산수가 좋아 타 지역에 비해 봄철 등산객과 산나물 채취 입산자 활동이 많아 이들도 한 몫하게 된다. 더불어 동해에서 불어오는 최강의 강풍이 보태져 대형 산불의 주원인이기도 하다.
이렇듯 최악의 환경 조건에서도 영남의 산림은 생태계의 순리에 따르며 희망의 숲을 만들어가고 재해로부터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주고 있다.
그러나 계절은 흘러 가을이 시작되고 봄이 오면 산을 찾는 인적에 반김보다 불씨의 두려움으로 긴장과 경계에 돌입하게 된다. 이제 그날이 왔다. 오색 단풍으로 어우러진 숲 풍광이 지나고 가을철 산불시즌이 시작 된다.
이제부터라도 이 지역의 아름다운 숲은 우리가 지킨다는 범 시민운동과 함께 산을 찾는 이나 산을 먹고사는 사람은 숲이 주는 소중한 자원과 혜택을 절대 잊지 말고 건전한 산행문화와 높은 국민의식 수준으로 산림을 보호하는데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지금 산림청에서는 산불방지를 위해 2011년 11월 3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전국 산불진화 합동 시범훈련 등을 통해 산불상황 발생시 국토의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키기 위해 산불기계화시스템과 산림항공기를 이용한 공중진화체계 등 총 역량을 다해 산불로부터 산림피해 최소화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 발맞춰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도 풍요로운 녹색국가 달성에 한몫하기 위해 솔선과 팀웍을 이루고 각자의 소임을 다하여 푸른 숲을 산불로 부터 지키기 위해 365일 항상 산불진화 출동 비상대기를 하고 있다.
우리 산림항공인은 대한민국의 산림에서 비상하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산불로부터 지켜 나아갈 것이며, 우리의 푸른 숲을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풍요롭게 물려주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산림항공본부 산림항공관리소 파이팅!
2011년 10월27일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안동산림항공관리소 안동산림항공관리소장 김 종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