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전쟁 당시 빗발치는 총탄 앞에 쓰러져 가던 전우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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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포항 문화예술회관에는 보훈단체, 향군, 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병들의 군가소리가 힘껏 울려 퍼졌다. 이날 ‘6.25 전쟁 제62주년 행사’에서 이제 80 고령을 넘긴 6.25 참전 용사들이 군가를 불렀던 것.
이날 불려진 군가는 ‘행군의 아침’, ‘휘날리는 태극기’, ‘멸공의 횃불’,‘전우야 잘자라’, ‘진짜사나이’ 등 다섯 곡으로 포항시는 6.25행사를 통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군가를 부르는 깜짝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참전 노병들은 6.25 당시 빗발치는 총탄 앞에 쓰러져 가던 전우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같이 못한 자리가 못내 한이 맺힌 듯 회한에 잠긴 채 비통한 심정으로 군가를 제창했다.
최봉소 6.25 참전유공자 포항시지회 회장(82)은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불러보는 군가였다”며 “여태껏 행사에서 군가를 불러보기는 처음이었고 가슴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미국, 룩셈부르크 등 16개 국가들의 국기들이 UN기와 함께 입장했다. 특히 이날 기수들은 현재 포항시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국가 국민들이라 더욱 뜻 깊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에서 “62년 전 오늘 시작된 6.25 전쟁이 남긴 고통은 아직도 우리 민족의 가슴 속 깊이 남아 있다”며 “참전용사들께 감사의 말과 함께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