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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랬으면 좋겠다!'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09-29 01: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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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났지만, 새로운 시도 아쉬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2가 28일 개막했다. 그런데 시작부터 잡음이 들린다. 모 언론이 축제 메인무대를 놓고 지적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무대 정중앙에 하회탈은 없고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탈모양이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을 지적한 모 언론은 메인무대가 온갖 카메라의 배경이 돼 여기저기 드러나는 곳이 많아 자칫 정체불명의 탈이 하회탈로 둔갑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가능한 일이다.

덧붙이자면 이 축제의 주인이 하회탈인데, 하회탈이 드러나지 않는 다는 것은 보는 이를 혼란스럽게 하고 하회탈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탈춤축제의 정체성 또한 흔들 수 있다.

이렇듯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지만, 올해는 기대가 되는 점도 있다. 매년 축제 때마다 지적받아왔던 시민참여결여 문제에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어느 정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 공동 위원장인 권영세 안동시장은 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축제에는 시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축제를 축제장에 국한시키지 않고 시내 곳곳으로 빼냈다고 설명했다.

계획은 옥동과 문화의 거리,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등 인파가 몰리는 10곳에서 갑자기 탈을 쓰고 나타나 게릴라성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축제를 간접적으로나마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렇게라도 해서 관심이 없거나, 일상생활 때문에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때로는 축제장으로 시민을 이끄는 견인차역할도 하겠다는 것. 칭찬할 만한 일이다.

그리고 뜻밖에 의견도 도출됐다. 각 읍·면·동별로 산재돼 있는 기관·단체들을 축제에 참가시키자는 것이다. 축제는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주고 어우러지게 만드는 묘미가 있다.

이렇게 안동국제탈춤축제는 세계적인 축제이자 내실도 단단한 축제가 된다. 권 시장은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외국인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CNN GO에서 한국을 방문해야하는 6가지 이유 중 하나로 소개할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안동국제탈춤축제가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롭게 변해가서 국내는 몰론, 세계인들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축제로 거듭나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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