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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조위 책장사로 물의'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09-29 18: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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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공연일정 알려면 5천원 소요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축제 관람객들을 상대로 책장사를 펼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조위)는 올해 탈춤축제와 관련한 리플렛을 비롯해 다양한 책자를 제작했다. 리플렛과 책자 제작 등에 소요된 예산은 총 5천만 원.

축조위가 제작한 리플렛에는 공연일정과 공연장 위치들이 안내돼 있다. 개막식에만 사용된 책자에는 시장을 비롯해 도지사,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의 인사말이 기록됐다.

하지만 공연에 관한 설명이 간단하게나마 수록돼 있는 책자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공연에 대해 설명이 적힌 책자는 축조위 사무실 직원 한명에게서만 구할 수 있었다.

축조위 관계자는 "축제의 전반적인 안내를 비롯해 공연에 대한 설명이 적힌 책자는 일반관람객들에게 권당 5천원에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반관람객들은 이런 책자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책자는 2천만 원이 소요돼 1700권이 제작됐다. 관람객들은 자세한 축제정보나 공연정보를 얻기 위해서 돈을 지불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특히 축조위가 판매한다는 책자에는 개막식에 사용된 책자의 내용과 리플렛에 수록된 공연일정, 공연장위치들도 포함하고 있어 인쇄물업체 밀어주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김모(35) 씨는 "쓸데없는 곳에 예산낭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공연을 관람하려면 정보가 필요한데 공연에 대한 설명이 들어있는 책자를 구할 수 가 없다"며 "공연정보로도 장사를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불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축조위 관계자는 "권당 만원 이상 들여 만든 책을 막무가내로 나누어주면 양도 부족한데 꼭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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