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수령 700년의 용계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만수위의 임하댐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높이 37m, 둘레 15m인 용계은행나무는 지난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지정됐다.
조선 선조 때 훈련대장(訓練大將)을 거친 탁순창공(卓順昌公)이 이곳에 낙향해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행계(杏契)를 만들어 이 나무를 보호하고 서로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용계은행나무는 나라의 큰일이 생기기 전에 항상 소리를 내어 재난을 미리 알려주었고, 소망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이 붙여져 있기도 하다.
본래 용계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나, 임하댐건설로 수몰 위기에 처하자 1990년에서 1992년까지 3년간 나무를 15m 높여 심었다. 이 나무는 암나무로 한국에서 줄기가 가장 굵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길안면 소재지에서 청송으로 향하다 천지휴게소를 지나 구수리 갈림길에서 용계리로 향하거나 임동면 수곡교를 거쳐 지례예술촌을 향하다가 고개마루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용계은행 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