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출소 분소 "어두운 시골마을 버팀목 역할"
  • 권기웅 기자
  • 등록 2012-10-31 17:05:27
기사수정
  • 안동경찰서 안건식 경위 영결식 경찰서장장으로 거행
 
"가로등 불빛조차 어두운 시골마을에 불 켜진 경찰서(분소) 존재는 마을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24개 읍·면·동에 13개 파출소와 4개 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지역(시내) 파출소에는 20명 이상을 주둔시키고 읍·면지역에는 7명 이상을 주둔시키고 있다.

면부 파출소 분소는 비교적 치안상태가 양호한 녹전, 서후, 남선, 남후 등 4개소에 운영되고 있다. 4개소 모두 1명의 경찰관이 상주하고 이중 유일하게 남후분소만 '직주일체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직주일체형은 경찰관으로서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가족과 함께 주거하는 형태다. 경찰에 따르면 정년이 다가오는 경찰관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분소배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경찰의 의도와는 다르게 분소가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지난 30일 순직한 안건식(58) 경위 사건이 촉매 역할을 했다.

안 경위는 정년을 앞두고 남후분소에 가족들과 함께 근무·주거했다. 그러던 중 지난 24일 오후 10시10분께 뇌출혈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6일 만에 사망했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경찰관 1명이 계속해 상주하는 분소가 범죄에 대응할 경우나 경찰관에게 문제가 발생할 경우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문제 삼았다.

경찰 관계자는 "분소 인근에 파출소가 있어 각종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가로등 불빛조차 어두운 시골마을에 불 켜진 경찰서(분소) 존재는 마을주민들이나 관광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또 "정년에 가까운 경찰관들이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년 동안 주·야 근무로 쌓인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경찰서는 지역 4개소에 운영 중인 분소를 어떻게 조치할지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게 없다며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안 경위의 영결식을 경찰서장장으로 오는 11월2일 오전 10시 안동경찰서 전정에서 거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0
FMTV영상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기획특집더보기
주간포커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