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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지킴이가 바라본 4대강사업
  • 경남편집국
  • 등록 2012-11-15 1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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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예년과 달리 유달리 많은 수해가 걱정되는 해였다. 이례없는 104년만의 가뭄과 쉴틈없이 올라오는 3개의 태풍(8월말 덴빈과 볼라벤, 9월중순 산바)은 뉴스상에 보도되는 그 위력만으로도 과거의 수해를 상기 시키기에 충분하였다.

그중 볼라벤은 초속53m의 역대 4번째 강한 풍속을 가진 태풍이였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국가의 천재지변에 따른 지원만 바라보고, 망연자실 했겠지만 올해는 떳떳하게 내 농작물을 수매할 수 있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농민의 피해는 장기적으로는 농가의 고질적 부채로, 단기적으로는 농작물가격인상으로 인한 물가인상을 불러왔을 것이다.

전국의 타 농촌지역과는 달리 창녕지역은 지대가 낮아서 유달리 배수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농업특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특성상 수도작이 아닌 양파와 마늘같은 밭작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창녕은 전국 최대의 양파, 마늘 재배지이며 양파시배지임을 보면 여실히 드러나는 사실이다. 특작에 좋은 기후에도 불구하고, 저지대의 지리적 특성 때문에 매년 되풀이되는 여름 태풍과 우기에는 내 자식과 같은 작물이 물에 담기는 고통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4대강 살리기 일환으로 시행하였던, 농경지리모델링사업을 완공하기 전 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현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시행한 이번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의 그릇이 커져서 치수능력이 향상되었고, 주변농지가 높아져서 침수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었다. 작년만 하더라도 2~3일 지속되는 비에 온 마을 사람들이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지역은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 2개의 보가 설치되었을 뿐아니라 주변의 저지대 농경지가 돋아져서 큰 혜택을 본 것은 여지없는 사실이다. 또한 자전거길과 수변공원을 조성하여 마을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다른 지역에서 여가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직은 관광효과로 인한 직접적인 소득창출효과는 몸으로 느끼지 못하지만,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남은 몫은 농민들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기후변화가 과거보다 심해져서 국지성호우와 집중강우 또한 장기간에 이어지는 가뭄으로 농민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농심을 먼저 이해하는 사업은 향후에도 지류·지천 살리기에도 이어져야 할것이고, 우리 농민 또한 내고향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입장에서 생태계 보호와 발전의 감시와 조언자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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