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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송림공원 인근의 섬진강변이 원색의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1600여 ㎡의 너른 송림둔치에 형형색색의 튤립 3만 5000송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려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불타는 듯 붉은 펄레이드, 노란 골든아펠톤, 보랏빛 네그리타, 분홍색 잰더렙소디와 리오비셀, 그리고 린반덴마크 등 6종의 튤립이 한데 어우러져 눈이 부실 지경이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튤립 단지는 하동군이 군민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물길과 꽃길의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작년 말 튤립 뿌리 3만 5000구를 심어 조성한 것.
특히 이곳 튤립 꽃 단지는 아름드리 노송이 군락을 이룬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강변에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인접해 송림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를 연상케하는 이곳은 산책로와 아름다운 추억을 새길 수 있는 포토 공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파고라, 송림공원으로 이어지는 목교가 설치돼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송림둔치 외에 악양 평사리들판 동정호 인근에도 1만 5000송이의 튤립이 만개해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을 찾는 관광객들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