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화려한 개막을 선언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07, 안동을 대표하는 남성들의 대동놀이가 차천놀이라면 잔잔하면서도 그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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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말 비운의 왕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오면서 동행한 노국공주는 강을 건너게 된다. 차가운 강물을 맨발로 건널 수는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노국공주를 본 안동의 부녀자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등을 맞대고 인교(人橋)를 금새 만들었다. 모두가 어려운 전쟁시 등을 구부려 다리를 만들어 준 안동사람들의 충성에 공민왕이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극진한 대접으로 인해 공민왕은 전쟁이 끝난 후 안동을 안동대도호부로 승격시킨다. 이러한 안동 사람들의 충성심이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같은 안동을 대표하는 대동놀이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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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가진 놋다리밟기가 2007년 축제를 맞이해 29일 오후 5시30분 경연무대에서 되살아난다. 놋다리밟기 보존회 회원들에 의해 이루어진 이번 시연에서는 고운 한복을 입은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 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며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이 만들어 낸 안동의 여성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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