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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노인자살 가장 큰 원인은 '우울'
  • 방기배 기자
  • 등록 2013-11-12 1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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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자살예방 정책포럼’ 개최, 민·관·학이 10개월간 공동조사 연구결과 반영...
 
[fmtv 포항] 포항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노인분과 및 보건의료분과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위원, 노인복지 및 의료기관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포항시 노인자살예방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두 분과는 우리나라 노인자살률이 OECD국가 중 가장 높을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으나 지역 노인들에 대한 기초실태 조사나 지역노인들의 욕구가 반영된 노인자살예방 정책이나 프로그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월부터 자체계획을 수립, 한동대학교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강병덕 교수를 책임연구원으로 하여 10월까지 포항지역 노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인자살예방 조사연구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조사사업은 포항지역의 노인실태에 대한 첫 번째 조사라는 점, 포항시의 보건과 복지가 협력한 첫 번째 조사사업이라는 점, 포항시 주민복지과, 저출산고령화대책, 남․북구 보건소와 대한노인회, 실버힐하우스를 비롯한 노인복지기관시설, 포항의료원, 경희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포항시의사회 등의 의료단체와 전문교수 등 31개 기관단체 260여명이 참여해 민, 관, 학의 자발적 사업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은 사례로 주목받았다.

한동대학교 강병덕교수와 포항인성병원 김복수 부장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포항시의 노인 중 집에서 사는 재가독거 노인의 우울지수가 가장 위험한 수준으로 분석됐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고령일수록 자살을 생각하는 수준이 높았다.

자살을 생각하는 가장 큰 원인은 우울이었고, 그 다음은 건강상태, 경제적 어려움 순으로 나타났으며 흔히 생각하는 노인들의 음주가 우울이나 자살원인이 아니라는 점과 사회적 활동이 활발할수록 음주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병덕 교수는 “연구과정에서 여러 가지 힘든 상황도 있었지만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결과를 도출해내는 과정에서 우리지역이 한층 더 성숙해 해지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노인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과 함께 포항시의 시민참여예산운영도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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