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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축제조직위, 형식적, 행정편의주의적 쇄신 비난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4-01-06 13:35:53
  • 수정 2015-02-17 12: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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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 잠재우고 제 식구 감싸기식 방안이라는 논란 일어
 
안동시가 방만한 경영으로 예산을 낭비한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이하 축제조직위)와 세계탈문화예술연맹(이하 이마코)의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월 3일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의 감사결과를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안동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자체 특별감사가 바탕이 된 결과에는 조직의 업무추진과 운영의 전횡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방만한 운영과 불필요한 예산낭비, 홍보물․소모물품 관리 부실, 인건비․수당․여비․상여금 부당지급, 계약집행과정 부적정, 예산집행 절차 불이행, 증빙서류 미비 등은 낭비된 예산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였으며 각종 불법과 편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시정 10건, 주의 16건, 잘못 지급된 예산 2천7백만 원의 회수와 축제조직위 사무처장과 이마코 회계담당의 중징계를 축제조직위와 이마코에 요구했다. 또한 이는 직원들의 업무미숙으로 인한 결과라며 담당공무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회계와 감사업무를 철저히 할 것과 업무 세분화와 계약업무의 관련절차 이행을 쇄신안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형식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쇄신이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우선 쇄신안에서 밝힌 회계와 감사기능 강화, 업무세분화를 통한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는 예산 운영기관의 당연한 것이며 이를 수수방관한 안동시는 책임 있는 공개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번 사태를 지난 16년 동안 축제를 치러온 직원들의 업무미숙으로 치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사태를 축소화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지적이다. 이마코 직원의 경우 1인으로 축제조직위의 지휘를 통해 업무가 이루어졌음에도 징계를 하려는 것은 꼬리자르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것.

나아가 현재 전문성이 결여된 조직을 개편하여 축제를 위한 전문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축제조직위의 주요 인사에 퇴직공무원이나 낙하산 인사로 자리를 채우는 것은 축제발전을 위해서는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더불어 감사에서 지적된 부적절한 예산 사용에 대해 전액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감사내용을 대충 살피더라도 2억 원이 넘는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보이는데 시에서 회수하는 금액은 축소된 것으로 ‘제 식구 감싸기’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 안동시에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쇄신안 마련을 주문했던 민주당 안동지역위원회는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안동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감사 쇄신안이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의견을 밝힐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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