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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의원, 학봉 할배 명예 실추시키고 문중 기망
  • 권기상 기자
  • 등록 2015-08-31 17:24:48
  • 수정 2015-09-01 10: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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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란문화역사공원조성사업과 관련 반성문에 이어 내용증명 발송

▲학봉 선생의 후손이라고 밝힌 김 모 씨가 보내온 내용증명. 김 씨는 이를 안동시의회 의원 18명 전원에게 8월31일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7일 안동시의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임란문화역사공원조성사업이 후손의 일원으로서 죄송하다며 반성문을 쓴 김 모 씨가 이번에는 안동시의회 의원 18명 전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씨는 8월 31일 우체국 소인이 찍힌 A4 두 장 분량의 내용증명과 의회의원 18명에게 발송한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본지에 보내왔다. 

내용증명에서 김 씨는 “얼마 전 학봉의 후손으로서 공개적으로 반성문을 올리고 시의원 개개인들에게 따져 묻지 않을 수 없어 다시 글을 적어 본다.”며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김희곤 관장의 홈페이지 인사말을 차용해 의원들을 질타했다.

김 씨는 관장의 인사말 중에서 “대개 기념관이라면 지역이나 조상, 문중을 자랑하려고 드는 데서 출발합니다. 적절한 선이면 다행인데, 분에 넘치는 경우도 쉽게 찾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조상 자랑에 목매다가, 심하다 못해 조상을 욕보이는 경우도 흔합니다. (중략) 우리는 조상을 자랑하는 데 시간을 보낼 만큼 여유롭지 못합니다. 나라사랑이야말로 바로 우리 차례이기 때문입니다.”를 인용하며 “시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에 의해 농락당했으며 국민들에게는 죄송하고 또 죄송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대의 충의를 기리겠다는 자랑스런 사업에 비밀무기명 투표를 했다는 것은 시의원 자신들도 떳떳한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해 국민의 혈세 200억을 낭비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끝으로 김 씨는 “학봉 할배의 후손으로서 할봉 할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문중을 기망한 시의원들에게 질타하고 물으니 성실한 답변을 바란다”며 3가지의 답변을 요구했다. 

물음에는 임란문화역사공원 사업에 대한 찬성 여부와 찬성에 대한 소신, 시민들에 대한 공개 사과 의향을 물었다.

김 씨는 전화 통화에서 “주민투표를 위한 시민들의 활동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한 문제인 만큼 찬성과 반대의 이유를 알고 싶어 보내게 됐다”며 “법적으로 문제를 삼으려고 한 것이 아니며 의원들의 답변에 따라 행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용증명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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