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림 의원, 담뱃값 인상에 따른 재고차익 사회환원 지속 요청
그동안 KT&G에서 100% 수매해온 국산 입담배(엽연초)를 오는 2017년부터 외국계 담배회사에서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필립모리스(PM: Philip Morris,필립모리스/이하 PM)는 외국계 담배회사 중 최초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총90억 원 규모의 국내산 엽연초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담뱃값 인상에 따라 발생한 외국계 담배회사의 재고차익 중 일부를 기부형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시)은 10월 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담배 제조회사와 직접 협상을 벌여온 기획재정부 방문규 차관 등 관계자로부터 협상 내용을 보고 받은 사실을 밝혔다.
담배 제조회사의 재고차익은 담뱃값이 2천500원 하던 지난해 생산된 담배를 재고로 가지고 있다가 금년도 1월 1일 담뱃값이 오르자 4천500원에 판매해 거둔 이익을 말한다.
ESSE(에쎄) 등을 생산하는 KT&G는 2천408억 원,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을 생산하는 PM(Philip Morris) 1천459억 원, 던힐을 생산하는 BAT(British American Tobacco) 403억 원, 메비우스, 舊마일드세븐를 판매하는 JTI(Japan Tobacco International) 170억 원 등 총 4천400억원 규모다.
국내 담배회사인 KT&G의 경우 재고차익을 인정하고 지난 4월에 4년간 총 3천300억 원의 사회 환원 계획을 발표했으나, 외국계 담배제조회사는 국제기준과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재고차익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국정감사가 시작된 9월초부터 김광림 의원의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PM 한국 사장이 직접 스위스 본사를 찾아 한국 국회와 정부의 요청을 전달했으며 본사도 한국 언론과 국민들의 분위기를 고려해 전격적으로 사회 환원 결정을 승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림 의원은 “PM이 거둔 재고차익 1천459억 원에 비해 사회 환원(국산 입담배 구매자금 90억 원 포함 215억 원) 규모는 크지 않은 규모지만, 외국계 회사로서 한국 국회와 국민들을 존중해 스위스 본사를 찾아가면서까지 사회 환원 결정을 받아낸 한국 PM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특히 사회 환원의 내용에 포함돼 있는 국내산 엽연초 구매 결정은 안동 등 전국 연초생산농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외국계 담배회사가 국내산 엽연초를 사용하는 건 지난 1997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PM은 2019년 이후에도 구매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며, 기부는 내년부터 환경보호・복지・장학 사업 등에 쓰여 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