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안동신문 안동시의회가 길안천 한밤보 용수 취수와 관련한 시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하천점용 및 공유수면 점·사용 실시계획 승인을 두고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 15일 운영위원회와 의원전체간담회, 19일에는 안동시의회 임시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20일 열기로 한 의원간담회에도 일부 의원들만 참석해 연기된 상태이다.
이는 안동시의회와 시민들이 지난 4년여 동안 함께 저지에 나선 수자원공사의 길안천 한밤보 취수를 허가 하는 하천점용 및 공유수면 점·사용 실시계획을 안동시가 지난 9월 16일 승인해 주었기 때문이다. 하천점용 및 공유수면 점·사용 실시계획승인은 의회의 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반대 특별위원회 의결을 통해 승인돼야 하지만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더불어 집행부의 승인과정이 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의견으로 진행돼 의원들간 갈등도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한규 안동시의회 의장은 "이미 지난해 길안천 하천점용 및 공유수면 점·사용을 허가 한 상황에서 수자원공사와 합의할 내용에 대해 의원들 간 조율하고 있었다"며 "일부 의원이 합의문이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했을 뿐인데 집행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해 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모 의원은 "시 집행부가 절차를 무시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집행부와 의회는 의원들이 등원할 수 있는 책임있는 해결방안을 강구해 제시해야 할 것이다"며 "의회가 간판만 있고 의원은 없는 상황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안동시의회는 수자원공사의 길안천 한밤보 취수 반대를 위해 주민들이 참가한 반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또한 2013년에는 한밤보 취수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반대토론회, 기자회견과 범시민 궐기대회 개최 등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이어 2014년 11월에는‘성덕댐 용수 길안천 취수 반대 결의안’ 채택과 반대 특별위원회를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바 있다.
더불어 안동시도 시민의 뜻을 들어 실시계획 변경 협의와 한밤보 취수계획을 취소하고 성덕댐 직접취수 또는 길안천 종점부로 취수지점 변경을 요청했다. 또한 길안천 건천화와 농사 및 냉해 피해 등의 우려에 대한 취수 대책 마련과 반대 민원이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