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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축제 풍성한 행주산성, 도로 등 인프라는 빈약…언제까지? - 문화축제·관광수요 급증에도 인프라 예산 3회 연속 삭감…시민 불편 장기… - 공원, 행주나루, 한옥마을 조성 등 관광 활성화 추진 중인데 기반시설은 하…
  • 기사등록 2025-05-29 08: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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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TV표준방송 고양/파주 문치환 기자}


▲ 행주산성 전경(김기용 사진작가 제공).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행주산성 일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작 관광 인프라 확충은 제자리걸음이다. 


지역축제와 먹거리촌, 수변 데크길 등으로 관광객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주변 도로와 기반시설은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시민 불편과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주산성은 매년 ‘행주가예술이야’, ‘행주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열며 북적이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14~15일에도 드론 불꽃쇼, 전통 투석전, 공연 등으로 구성된 행주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 지역은 국수, 장어 등으로 유명한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어 연중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양시는 지난해 행주산성 관광시설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한강하구 장항습지~대덕생태공원을 잇는 수변 데크길을 개통하며 관광수요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형 공연 개최지로도 부각되며 외부 관람객 유입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광 수요를 뒷받침할 기반시설 확충은 시의회의 벽에 가로막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세 차례에 걸쳐 ‘행주산성순환도로’ 기본설계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예산 2억 원을 편성해 요청했지만, 시의회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이를 전액 삭감했다. 비좁은 도로와 열악한 교통 여건은 여전히 관광객들의 불만 요인으로 남아 있다.


현재 시는 행주산성역사공원을 포함해 총 32만 5천㎡ 부지에 역사박물관, 궁도장,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창릉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이다.


또한, 인근 한강 수역에 위치한 행주나루 선착장은 수난사고 대응과 수상교통·레저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현재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함께 고양시는 행주산성에 숙박형 체류 공간인 ‘한옥마을’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행주서원 등 역사자원과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장기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에 따라 단계적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라며 “시의회와 협의를 지속해 예산 확보와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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