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날라든 입영 통지서에 눈물을 흘리며 연인과 헤어지는 장면은 이제 영화에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온라인을 통해 징병검사는 물론, 입영일자 · 부대 등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27일 병무청과 행자부가 공동 주관한 ‘혁신현장 이어달리기’가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 ‘병무행정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병역면탈 조기경보시스템’ ‘사회복무제도 도입’ 등 그동안 병무청이 추진해온 혁신 성과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50개 중앙행정기관 혁신관계자들이 혁신우수기관을 직접 찾아가 혁신의 사례를 생생하게 배우는 일종의 체험 학습이다. 이 날 강광석 병무청장, 정종훈 서울지방병무청장, 정남준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박광호 행자부 혁신정책관 등 정부혁신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현장에는 학습의 열기가 후끈했다.
신체조건·적성·희망 고려…입대도 내 마음대로
병무청은 온라인 중심의 병무행정 혁신에 대해 “주 고객인 18~23세의 경우 디지털 정보화에 친숙하며 탈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 · 감성적 합리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인터넷과 콜센터 등을 통해 징병과 입영 등을 맞춤식으로 제공하면서 병역이행에 대한 자율적 선택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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