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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뿐인 생태환경도시 안동?” - 영호로 중앙분리대 조경수는 일부 말라 고사, 이유는 가뭄 탓으로...
  • 기사등록 2009-07-06 1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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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시 조성과 시민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건강 생태도시 안동을 조성한다는 취지에 벗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해 시민 모두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안동시는 속칭 강 건너 새로운 동네라고 일컫는 속칭 정상동, 정하동과 용상동을 잇는 도로인 영호로의 중앙분리대에 식재된 꽃과 나무들 중 푸르름이 영원하다는 소나무 세 그루가 고사 되어 소나무 본연의 푸르름을 잃고 누렇게 변색 되면서 고사되어 몇 주 전부터 방치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에게 고사 이유를 물은 결과 계속되는 가뭄의 탓이라고 이야기 했으며, 조경공사를 담당한 ㅇ조경 관계자들도 역시 가뭄 탓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안동시의 관리, 감독 하에 올 봄 식재를 마친 영호로 중앙분리대 조경수들은 배롱나무와 둥근 소나무라고 불리는 반송이다.

몇 주 전부터 심한 가뭄에 영원한 푸르름의 대명사인 소나무가 마르고 잎이 변색되어짐에도 불구하고 안동시와 해당업체에서는 천재지변의 구실로 계속 서로 미루기를 거듭, 방치를 거듭하던 끝에 결국 고사에 이르게 했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조경수와 가로수는 식재 이후 해당업체가 향후 2년간 책임을 지고 관리하도록 되어 있기에 곧 고사한 소나무를 새로운 소나무로 교체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해당업체는 살아있는 생물이고, 천재지변에 의해 고사한 만큼 조금 아쉬운 감은 있지만 한 두 그루도 아닌 안동시의 조경수와 가로수를 적시에 관리, 감독하고 사후 조치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사후 기간인 2년 동안 봄, 가을에 맞춰 애프터 서비스격인 사후 관리를 한다고 밝히고 당장 큰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면 안동시와 상의 후 곧 새로운 반송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올 봄 식재한 중앙분리대 조경수 관리는 과연 안동시의 잘못이 전연 없는 것인지 해당 업체의 잘못으로 돌리고 모르쇠로 일관해도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현재 안동시가 보유하고 있는 살수차는 단 한 대라고 하지만 계속되는 가뭄에 며칠에 한 번씩만 물을 줘도 지금처럼 반송이 고사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조경수에 사용된 반송 한 그루 값은 32만원 정도!

돈의 크고 작음을 따지기 이전에 영호로가 전국 마라톤 코스로 이용되고 있으며 원이엄마의 스토리텔링의 무대이고 법원검찰이 자리하고 곧 안동과 포항이 연결되는 안포선이 계획되어 있는 지리적 요충지의 도로가 이처럼 관계기관과 해당 업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조경수가 고사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임이 명백한 사실이다.

관계기관과 해당업체는 발 빠른 조치로 대처 하겠지만 시민들과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비쳐질까를 생각하고 안동시는 좀 더 빠른 행정적 조치와 조사를 취해야 할 것이다.

한편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소나무인 반송이 이렇게 쉽게 말라 죽는것은 가뭄탓이 아니라는 일부 타 조경업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식재할때 뿌리부분을 잘 못 감쌌다는 의견과 심는 방향과 심는 방법을 몰랐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 또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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