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실로 6. 25의 상흔이 어느 지역이라 없겠냐만 대구와 구미사이에 있으면서 시(市) 승격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 12만의 경북 칠곡군(漆谷郡)은 전장525Km의 낙동강이 남북으로 관류(貫流)하고 팔공산(1,192m)과 가산(架山,902m)을 잇는 유학산(遊鶴山,839m)지맥이 대구 북편 관문에 협곡(峽谷)을 형성하고 있다.
▲ 다부동전적기념관
또한 요소마다 전술상 적의 활동을 견제할 수 있는 고지가 산재 해 있어 가히 대구의 북방 진호지(鎭護地)라 할 수 있다.
한국전쟁 때 마지막 결전 태세로 임했던 낙동강(洛東江) 방어전 때 칠곡군(漆谷郡)은 최후의 보루로서 난공불락(難攻不落)을 과시했다.
▲ 왜관전적기념관
1950년 8월 적의 발악적인 집중 공세를 이곳에서 격퇴시키고 이곳의 승리가 곧 반격의 전환점이 됨으로써, 명명하여 「護國의 고장」으로 명성을 떨치게 된 칠곡군(漆谷郡)!
이 칠곡군에 전쟁당시 9번이나 주인이 바뀌면서 최후의 방어선으로 적의 남하를 저지한 유학산 6.25Km의 의미 있는 등산로를 개설해 구국의 6.25탐사 순례지가 있고, 이 유학산을 바라보는 다부리 자락의 「다부동 전적 기념관」은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고 6.25전란이 있은 6월에만 25만명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 낙동강인도교.
또한 대구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긴박했던 낙동강 일대에 벌어졌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에는 당시 피아 군인이 사용하던 복장, 철모, 수통, 반합 등 개인 소지품과 전쟁장비가 전시되어 있고 당시 희생된 민간인 의 모습도 보인다. 또 기념관에서 2.3Km 지점에 당시 적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폭파한 철교가 복원되어 지금은 인도교로 이용되는 「호국의 다리」도 보인다.
올해의 주말여행이나 등산은 이런 칠곡군에서 「유학산」-「다부동 전적기념관」-「왜관지구 전적 기념관」-「낙동강 호국의 다리」의 6월 전쟁의 상흔을 되새기는 등산 또는 관광을 해봄이 어떨까? 6.25도 가까워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