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소방서(서장 백남명)는 26일 안덕의용소방대 대장 조복래 외 29명은 폭염속에 모두들 피서지로 떠나는데 반해, 이들은 담배밭으로 향해 귀추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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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담배를 재배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담배의 꽃이 피었을때 그 꽃의 일부를 잘라 없애야 독성이 입에 머물고 그렇지 않으면 꽃으로 화해 버려 담배로써의 가치가 없어져 농사를 망치게 된다.
안덕면 복리 주민 황씨(남, 54세)는 2000평이나 되는 담배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뇌졸증으로 쓰러졌고 담배밭에는 꽃이 만발하여 담배농사를 망치게 되었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안덕의용소방대는 금년 단합대회를 농촌봉사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불볕더위 속에서 담배밭으로 향해 담배꽃을 모두 제거 했다.
이는 복리 마을주민 뿐만 아니라 관계기관에 큰 박수를 받았으며 의용소방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