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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7-06 10: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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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병원 중환자실에서 보호자도 없이 전신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뇌출혈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자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달성군 논공읍 남리에 살고 있는 김정숙(여, 44세)씨는 부모님의 얼굴도 모른채 고아로 지내다 입양되었으나 양부모에게 사랑 한번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20여년간 식모살이로 불우하게 성장해 왔다.

결혼생활도 비극적이었다. 남편이 뇌성마비로 좌측 수족을 사용하지 못해 그녀가 식당종업원으로 근무하며 3식구의 가장 노릇을 해왔다.
 

이런 연유로 인해 생활고로 부부의 빚은 5,000만원으로 산더미처럼 불어나 결국 가정 파탄에 이르렀다. 그러나 그녀는 7살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식당보조등으로 열심히 생활해 왔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친절하고 성실하게 생활해와 이웃주민의 칭찬을 받아왔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 그녀에게 다가왔다.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그녀가 지난 6월 6일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대구가톨릭병원에서 2회의 뇌수술을 받고 의식을 잃고 누워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된 달성군(군수 이종진)에서는 긴급의료비와 긴급생계구호비를 지원하고 국민기초수급자로 보호받게 해주는 등 주민생활지원과장외 직원들의 성금 27만원을 모금 전달했다.

이웃주민들도 정성어린 손길로 모금을 전개해 150만원의 수술비를 마련해 주었으나 현재 청구된 1500여 만원의 병원비와 향후 계속적으로 지출될 엄청난 병원비 부담에 애를 태우고 있다.

다행히도 회생가능성이 없어 보이던 그녀가 최근 조금의 의식이 돌아와 삶의 끈을 놓지 않고 있어 주위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절박한 사정에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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