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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7-07-06 12: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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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만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기같은 여행지가 있다면 ‘찰칵’ 소리 내듯이 마음 편히 떠나보면 어떨까. 이번 여행은 서해안 시대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지인 홍성으로 가보자.

충남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홍성은 북쪽에는 용봉산, 남동쪽에는 오서산, 서쪽에는 천수만이 펼쳐져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곳이다.

홍북면 상하리에 있는 용봉산은 산의 형태가 용의 몸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병풍바위, 거북바위 등 기이한 암석들과 고려시대 불상인 마애석불, 백제의 고찰인 용봉사 등 문화재가 있는 곳으로 충남의 금강산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우며 통나무로 만들어진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머물고 가도 좋은 곳이다. 한편 숙박시설 예약은 용봉산자연휴양림관리사업소(041-630-1785)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억새풀로 유명한 오서산은 자연이 숨쉬는 천연의 숲으로 이루어져 산림욕을 만끽할 수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서해안의 일출과 홍성군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등산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로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그림이 있는 정원'에 찾아가면 1000여종의 식물과 전통가구 전시장, 미술관 등 자연과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볼거리가 있고 갈산면에 가면 옹기제작을 가업으로 하고 있는 전통옹기마을이 있어 옹기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만든 옹기를 구입할 수 있어 전통옹기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음은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서해안 임해관광도로를 타고 천수만 바다로 가보자. 서해안 천수만에 가보면 답답했던 마음을 확 트게 만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 썰물이 찾아오면 갯벌이 생겨 바다생물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지락, 굴, 대하, 새조개 등이 나와 주변에는 해산물을 먹거리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지리학적으로 산과 바다가 좋은 곳은 위인도 많이 나온다고 하던가.
충절의 고장인 홍성군은 휼륭한 위인들이 태어나고 몸 담았던 곳으로 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적지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갈산면에는 일제시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고 결성면에도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만해체험관이 개관될 예정이다.

또한 홍성군청에는 홍성의 옛 이름인 홍주를 관할했던 홍주목사의 집무처인 안회당과 정사를 구상하며 휴식을 취했던 여하정이 있고 군청옆에는 홍주관아의 정문인 홍주아문과 도심 한가운데는 홍주성의 관문 중 하나인 조양문이 자리잡고 있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홍성읍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다.

볼거리가 있으면 먹거리도 있는 법.

광천역 앞 광천시장이나 새우젓 산지인 옹암리 독배마을에 가면 토굴새우젓을 맛볼 수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3℃~14℃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된 토굴에서 숙성시킨 것으로 향과 색깔이 좋아 김장철 젓갈용뿐만 아니라 고기와 함께 켵들이면 그 맛이 일품이다.

또한 맛과 영양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라면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에서 재배된 오리농쌀을 구입해 보시기를.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전국 최초로 오리농법을 도입해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쌀을 재배하는 친환경농업의 산지로 알려져 있다.

고풍스러운 옛집에서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밥상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한정식집이 있다. 장곡면 산성리에 있는 예당큰집(041-642-3833). 이곳에서는 왕비상, 어사또상, 사또상, 수라상 등 옛날 음식을 직접 재배한 채소로 만들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웰빙을 찾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축산군인 홍성군에는 육질이 좋은 한우를 먹거리로 하는 음식점이 많다. 그중에서 홍성읍 오관리에 있는 삼거리갈비집(041-632-2681)은 전통 있는 한우 음식점으로 갈비가 부드럽고 달지 않으며 곁들여 나오는 김치, 나물 등도 감칠맛이 좋다. 홍주종합경기장 근처에 있는 명신갈비(041-632-2404)에 가면 갈비에서 우러나온 담백한 국물 맛을 갈비탕 한 그릇으로 손색없이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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