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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이 야생동물에 의한 수확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가동한다.
군은 오는 13일부터 10월 말까지 경남수렵협회 회원 14명과 자연보호남해군협의회 회원 등 모두 16명으로‘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구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농작물 피해발생 이전에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효율적으로 예방키 위해 운영된다.
피해 방지단은 유해 야생동물로부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포획하게 된다.
군은 자연공원 등 유해 야생동물 포획 제한지역을 제외한 군내 전 지역에 대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하며, 이 지역에서 멧돼지 100마리, 고라니 600마리, 까치 2,000마리 등 3종에 대해 포획을 할 수 있도록 허가 했다.
포획한 야생동물은 상업적 거래는 일체 금지되고 피해방지단과 농민 등이 협의해 처리하게 된다. 피해 방지단는 밤낮없이 24시간 내내 포획활동을 할 수 있으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원’임을 알리는 조끼 등을 착용해 피해방지단을 사칭한 밀렵 등을 사전 차단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10만 3,000여㎡에 피해액이 6,000여만 원에 이른다”며, “농작물 피해발생 전에 유해 야생동물을 포획해 농민 피해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14농가에 3,390여만 원을 지원해 전기목책기와 철조망 등을 설치한데 이어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해조수 피해 농가에 보상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