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기를 더해가는 2일12시 안동웅부공원에서는 현대를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사라져가는 효 사상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는 양로연(養老宴)이 열렸다.
이날 열린 양로연 행사는 안동시내 70세 이상의 어르신 150명을 가족과 함께 모시고 지팡이와 손수건을 안동부사 역할을 맡은 권영세 안동시장이 하사하고 음식을 대접하며 이를 경축하는 공연 등 축수(祝壽)하는 의식으로 진행됐다.
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선생께서 1519년 안동부사로 봉직할 당시 베풀었던 화산 양로연 행사를 국조오례의 자료를 기준으로 진행된 양로연은 안동도호부사(권영세 안동시장)입장을 시작으로 진악(축하곡), 진찬(음식올림), 진화(꽃을 올림), 진작(술잔을 올림), 철상(상을 치움), 연회, 예필(행사종료)순으로 약 2시간 동안 치러졌다.
이번 양로연행사는 자라나는 후세들이 경로효친과 충효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과거 화산양로연의 정신을 계승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사라져가는 효 사상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