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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거운 짐을 잠시 벗어 놓고 더위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남원만큼 좋은 곳은 없다. 곳곳에 춘향전과 흥부전, 혼불 등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학의 향기가 진하게 배어 있으며 어머니 품속 같이 넉넉한 지리산과 아름다운 요천이 있기 때문이다.
깨끗하고 잘 정리된 전원도시인 남원의 시내 주변에는 지리산 못지않게 여름을 즐길 곳이 많다.
조명과 함께 물터널을 연출하는 승월교, 주변의 불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만들어 낸 요천의 가로수 길,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혀주는 음악분수대, 춘향전의 내용을 형상화한 춘향테마파크는 여름밤을 보내기에 좋은 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악공연은 한여름 밤 소리의 향연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한여름의 지리산은 삶의 무게와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최고의 휴식공간이 될 뱀사골 계곡, 달궁 계곡, 육모정과 구룡 계곡 등이 있다.
◆ 뱀사골 계곡
뱀사골 계곡은 반야봉(1,732m)과 명선봉 사이의 울창한 수림지대를 맑은 계류가 기암괴석을 감돌아 흐르면서 아름다운 쏘와 시원한 물줄기로 장장 12㎞의 긴 계곡이다.
칠월 백중날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어 이런 일을 괴이하게 여긴 서산대사가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려는 스님의 가사장삼에 독을 묻혔더니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었다하여 뱀사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 달궁 계곡
달궁 계곡은 산내면에서 14㎞ 지점인 지리산의 반야봉 아래에 위치한 계곡으로 달궁은 기원초 삼한시대 마한의 별궁이 있었다는 전설에 따라 달궁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 궁터가 지금도 달궁마을 입구에 조금 남아 있다. 달궁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풍치가 아름다운 쟁기쏘와 쟁반쏘, 용쏘 등이 심원계곡까지 기암괴석과 주변의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구룡 계곡
구룡 계곡은 육모정에서부터 주천면 고기리까지 수려한 산세와 깍아 세운 듯한 기암절벽으로 이어지는 4㎞나 되는 계곡으로 멀리 만복대에서 발원한 맑은 물이 한여름의 더위를 잊게 해준다. 구비마다 비단결 같은 계류가 흐르는 계곡은 원시림과 조화를 이룬 절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최중근 남원시장의 남원자랑 *
춘향테마파크 야경이 강물에 드리워지고 시원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요천변에서 최중근 남원시장을 만났다.
최 시장은 자신 있게 춘향테마파크에서 아름답게 빛나는 야경을 바라보라고 하면서 “ 남원은 축복받은 지역으로서 문화유적, 자연경관, 이야기 및 볼거리 소재 등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남원향토박물관, 혼불 문학관 등에 골프장 시설 등의 조속한 준공으로 문화관광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고 하였다.
최중근 시장은 주5일근무제 시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이용하여 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찾게 될 것이라며 “천혜의 관광자원과 많은 문화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는 남원시를 종합적으로 개발하여, 관광객들이 여행지로서 남원을 먼저 찾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